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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7 - AI 이후, 에이전트가 바꾸는 일과 돈의 미래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뉴스를 보니 중국 태산에서 로봇 등산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3100여개의 계단을 빠르게 올라야 할 뿐 아니라 무거운 짐을 싣고 산길을 이동하는 능력도 비교하는 대회였다고 한다. 사람이 짐을 지고 산을 오르는 작업을 본뜬 짐운반 경기에서는 물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이동하는 능력도 평가되었는데, 태산의 돌계단이 가장 좊은 곳은 13cm정도로 모든 계댠의 높이와 폭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경기에 참가한 로봇이 지형을 파악하고 발을 디딜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고 한다. 사람이라면 보통 2시간 넘게 올라야 하는 계단길을 로봇이 40여분 만에 올랐다고 하니 놀라웠다. 인간이 수행했던 일이 하나씩 하나씩 피지컬 AI를 통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사례이다보니 인간의 힘든 일을 대신 수행해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씁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성형 AI에 이어 피지컬 AI로 관심사가 확대되었던 올 한해를 이어 어떤 IT 트렌드가 2027년 주목을 받을지 궁금했다. 국내 1세대 IT 전문가가 쓴 "IT트렌드2027"은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아직까지 익숙치 않은 개념인 '토큰 이코노미', 에이전트 이코노미, 온디바이스 AI, 바이브코딩과 에이전트, 소버린 AI 등이 2027년에 예상되는 대표적인 IT트렌드 키워드 10가지를 소개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여름 인턴들이 회사의 토큰을 다 써버렸는데 그 원인이 AI를 가장 능숙하게 쓰면서도 몇 분 만에 수천달러어치 토큰을 소비한 인턴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기사를 보며, '토큰'이라는 개념이 AI를 사용하는 단위라는 정도만 인식하게 되었다. 토큰은 영어 한단어가 0.75글자에 해당하며, AI는 호출할 때마다 생산 비용이 발생하는 산업이기에 AI시대의 핵심 단위는 사용자수나 다운로드 수가 아니라 토큰이 된다고 한다. AI시대의 토큰은 단순한 과금 단위가 아니라 원가 단위, 생산성 단위, 에너지 단위가 되기에 단순질의응답을 하는 AI 사용은 과도한 토큰 소비량을 유발하기 때문에 AI에이전트를 연결해 업무 자동화를 하는 조직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AI로 인해 이미 벌어진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IT과 제조업, 물류 분야에서 있는 이들이라면 그 변화를 실감하고 있을 것 같다. 그렇다보니 세번째 파트에서 소개한 AI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에 대해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AI를 통한 업무 처리속도와 효율성 등을 따라 잡을 수 없기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실력을 키워야 할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사고력을 잃지 않기 위해 AI의존도를 낮추어야 할 것이며, 책임의 범위에 대한 명확한 설정을 먼저 한후 AI를 통해 일을 해야 하는 등 참고할 만한 조언들이 소개되어 있다. 부록에서는 기술이 그리는 부의 미래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AI시대에 눈여겨 보아야 할 반도체, 데이터센터, 디바이스, 킬러앱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IT 트렌드 2027"을 통해 어떤 IT 트렌드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나타날지 엿볼 수 있었는데, 과거 산업혁명과 정보화혁명과 비교할 수 없는 혁명이 AI로 인해 변화 속도가 그 어느때보다 빨라지고 있다보니 이러한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IT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눈여겨보고 그 변화 속도에 발맞추기 위한 고민은 계속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