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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추리파일 - 비밀노트에 숨겨진 미스터리 코드 ㅣ 추리파일 클래식 시리즈 2
R. W. 갈란트 지음, 최가영 옮김 / 보누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인류 역사상 수많은 천재들이 등장했지만, 다빈치 처럼 예술과 과학, 의학에 능통한 천재는 없었기에 다빈치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항상 흥미진진하다. R.W.갈란트가 쓴 <다빈치 추리 파일>은 다빈치가 남긴 수많은 수수께끼 문제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각 문제를 푸는 즐거움을 제공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반부에서는 숫자를 추론해서 맞추기, 이야기의 결말을 추리하기, 그림 퍼즐을 맞추기 등 다양한 수수께끼 문제가 171개가 등장하며, 후반부에서는 171개의 수수께끼에 대한 답이 실려 있다.
다양한 수수께끼 문제를 풀어본 지가 오랜만이었다보니 하나씩 풀어보니 재미있었고 괜히 뿌듯했다. 몇 년 전만해도 그림 조각 퍼즐 맞추기나 낱말 맞추기 퍼즐, 숫자를 추론해서 맞추는 스도쿠를 열심히 했었는데, 어느 순간 시들해져서 해 본지가 몇 년 된 것 같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인 것 같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실시간으로 클릭이 많이 되는 글을 읽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다보니 기억력이나 논리력, 추리력 등을 사용할 일이 없어짐에 따라 머리가 나빠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책에 소개된 수수께끼 문제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그림조각을 맞추는 문제들은 난이도가 가장 낮은 문제여서 쉽게 맞출 수 있었다. 숫자를 추론하는 문제들은 오랜만에 덧셈, 뻴셈으로 구성된 방정식을 만들어 풀어보았다. 숫자배열을 가지고 다음 숫자를 추측하는 것이나 수수께끼 이야기의 결말을 추측하는 문제는 답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이런 방식의 수수께끼를 푸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의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이 좀더 명확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웠던 점은 수수께기의 답변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여러 번 읽어도 문제의 답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대표적인 예가 21쪽에 등장하는 <영혼을 바라보는 눈동자>였다. 이 수수께끼는 다빈치 방에 놓여진 그림의 숫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그림들 속 등장인물들 중에 정면을 바라보는 눈동자의 총 갯수를 추론하는 문제였는데, 문제를 이해하기도 려웠고, 이 문제의 답변 역시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아 아쉬웠다.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수수께끼를 만날 수 있어 좋았던 <다빈치 추리파일>은 책의 표지나 내부 디자인이 모두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리게 편집되어 있어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혼자서 문제를 풀어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송년 모임때 퀴즈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이 책 속에서 문제들을 선택해서 제시하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