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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 토르나토레 지음, 이현경 옮김 / 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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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사인 올드먼의 ‘진실과 거칫’으로 점철된 인생무상을 대변하는 <시네마 천국>감독의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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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발견 - 지휘자가 들려주는 청취의 기술
존 마우체리 지음, 장호연 옮김 / 에포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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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가 들려주는 청취의 기쁨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특유의 향기가 난다. 다소 점잖은 어투에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느낌이 든다. <클래식의 발견>은 레너드 번스타인의 후학이자 동료로 18년간 함께 작업하며 번스타인의 만년 작품의 초연을 맡아 지휘한 존 마우체리의 음악에 관한 헌사이다.

 

클래식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책은 주로 음악전문가, 연주자, 지휘자, 음악 전문 기자, 애청자가 작가로 등장한다. 자신이 맡은 한 가지 영역에서 집중한 경험을 토대로 글을 풀어내는 경우가 당연한데 연주자와 관객을 조율하는 지휘자는 음악은 느끼는 정도가 남다르다.

 

마치 교향악단의 연주에서 모든 연주 파트의 악보를 이해하고 작곡가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인물이 지휘자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금난새 님이나 서희태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품격이 이 책에서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이해, 유명 작곡가와 동시대를 살아온 자부심이 <클래식의 발견>에는 묻어있다.

 

음악은 인간 상상력의 산물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시간을 통해 경험되는 예술이므로 이해하려면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게다가 변화무쌍하다. (21)

 

음악은 영화와 여행처럼 나를 다른 시간과 경험이 우리를 이끄는 예술이다. 우리가 접하는 고전음악은 18세기 첫 10년 새에 시작한다. 역사가들은 이를 절정기 바로크 시대라 부르며, 이어지는 시기를 고전주의 시대’(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음악), ‘낭만주의 시대’(1800년대 초 베토벤과 슈베르트에서 시작하여 19세기 말까지 이어진다), ‘현대’(인상주의 표현주의, 실험주의 같은 범주들로 나뉘며 현재는 미니멀리즘을 포함하는 포스트모던 시대다)로 분류한다. (27)

 

클래식의 발견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저자인 존 마우체리가 오페라 지휘를 많이 해서 오페라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점이다.

 

저자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지휘하고 굉장히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전달해야 하는 자신의 입장이 버거웠다고 고백한다. 봄의 제전을 처음 들었던 당시 관객들의 아우성만큼이나 이 작품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폭력의 모습에 쉽게 지휘하지 못한다.

 

오페라의 아버지 베르디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라보엠>을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관객들이 오랜 시간 기억하듯이 중추적인 레퍼토리를 가진 작품들은 시간을 초월해서 살아남는다.

 

바그너는 <니벨룽겐의 반지> 연작을 작곡하는 데 수십 년이 걸렸고, 18768월에야 전곡이 완전하게 공개되었다. 그는 전체를 한꺼번에 세계 초연에서 공개하려고 했지만, 그의 후원자인 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2세가 하루빨리 보고 싶어 해서 앞의 두 오페라가 따로 먼저 초연되었다.

 

이중 <발퀴레>3막에 등장하는 발퀴레의 비행은 지옥의 묵시록의 메인 테마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영화와 관련한 존 윌리엄스의 <스타워즈> 테마곡들도 영화에서 특정 인물과 대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작곡한 곡이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곡이 되었다. 오늘날 <스타워즈>의 테마곡이 누렸던 지위를 120년에는 바그너가 누렸다.

 

오페라는 잘 모르지만, 바이에른과 로마에서 느낀 바그너와 베르디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오페라의 두 거장과 관련한 개인사와 작품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오페라를 감상할 때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클래식 전반에 관한 소회를 풀어놓고 있는 책이지만, 특히 오페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을 도서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페라 이야기를 듬뿍 들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클래식의발견 #존마우체리 #장호연 #에포크 #클래식 #지휘자 #음악 #고전음악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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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약용 - 시간을 거슬러 온 조선의 다빈치,‘실학 21’로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에 서게 하다
윤종록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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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온 조선의 다빈치, ‘실학21’로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에 서게 하다

 

과거에서 온 위인이 오늘날을 살게 되면 어떨까? 간혹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일을 소설로 표현했다. 행복한북클럽에서 출판한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전 차관님의 <대통령 정약용>은 다산 정약용 선생을 현실로 불러온다는 설정이다.

 

저자인 윤종록 전 차관님은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다산이 유배되었던 마을에서 태어났다. 다산의 어머니 가문인 해남 윤씨의 집성촌이기도 한 그곳의 풍경은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품에 안은 만덕산을 뒤로하고, 무수한 섬을 거느린 남해안을 앞에 두고 있어 배산임수 산수화 같았다.

 

저자는 지능망 프로젝트를 완성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ICT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재직 중에는 초중고 소프트웨어 의무교육을 추진하여 소프트 파워가 강한 나라를 향한 초석을 다졌다.

 

굳이 약력을 강조하는 이유는 저자가 내다보는 미래사회는 데이터 대항해 시대라 명명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정치, 교육, 금융까지 전 분야를 점검하고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약용 선생은 맏형이 약현의 사위 황사영의 백서 사건으로 온 가족이 큰 고초를 겪는다. 백서를 청나라로 보내 천주교 요로에 조선의 종교 탄압을 알리고자 했으나 사건이 발각되어 황사영이 체포되었다.

 

노론 벽파의 무리인 홍낙안, 이기경이 온갖 계책을 만들어 조정을 협박하고 약전은 흑산도로, 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를 떠났다.

 

그는 유배하는 동안 509권의 책을 저술해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을 글로 남긴다. 일찍이 <마과회통>을 저술해 생명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흠흠신서>를 통해 인권의 중요성과 형조를 위한 판례를 확립했다.

 

<목민심서>를 통해 목민관의 중요성과 지방 향리의 책임과 업무분장을 밝혔고, 인구, 교육, 문화, 정치, 금융, 국방 등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책으로 <경세유표>를 저술했다. 그의 저작물 중 가장 잘 알려진 책 3권을 12서라 하고,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를 일컫는다.

 

1818년 강진에서 해배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다산은 1818년이 아니라 2021년 세계에 돌아온 걸 알게 된다.

 

2021년의 대한민국은 민주화의 갈증이 극에 달한 탈진 상태에서 만들어진 5년제 단임 대통령제로 제대로 개혁 정책을 고수하지 못한다. 5년이라는 임기는 후반기에 찾아드는 레임덕을 피해갈 수 없었다.

 

노동자는 비정규직과의 차별화를 고집했고, 임금 격차가 일으킨 내부 갈등은 극에 달하여 업무 효율성마저 낮아졌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21세기를 위한 암중모색의 움직임이 감지되었다. 그들은 실학청년미래포럼을 결성해 청년의 역할과 양극화로 분열되어가는 사회의 혁신을 표방하고 나섰다.

 

그들은 다산정약용닷컴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산이 남긴 문헌을 연구 탐사하고 2022년 다산초당에서 21세기 대한민국 지도자상을 발표하기로 한다.

 

또한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도록 크라우드 폴리시 창을 운영하기로 했다. 청년미래포럼의 18명의 청년은 한가지 꿈을 동시에 꾸었고, 처음 꿈에 관해 이야기한 윤공에 의하면 다산은 1818년 해배 날인 음력 91일 강진에서 출발하여 204년을 흘러 내려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취임 18일 전인 2022423일을 예정일로 환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산은 해배 후 서울로 가는 길에 윤공을 만나 자신의 있던 시간인 1818년에서 204년 후인 오늘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일을 다산에서 전한다.

 

다산이 경험한 남한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시속 300를 달리는 철마가 화성을 지날 때면 내려서 화성을 확인하고 싶었다. 동시에 한시라도 빨리 서울에 도착해 근정전과 강녕전에 들러 정조대왕의 체취를 느끼고 효의왕후의 온화한 미소를 보고 싶었다.

 

청년미래포럼의 준비로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거쳐 대통령직을 수락해 국정을 이끌어 가기로 한다.

 

하늘이 내린 약속으로 다산정약용닷컴을 통해 시공을 초월하여 만날 수 있는 세 명을 만날 수 있다. 인수위원회는 처음으로 다산에 대한 예우로 정조대왕을 만난다. 다음 만나는 인물은 깜짝 놀랄 인물들이다.

 

다산은 대통령으로 다양한 인물과 소통하고 그들과 현안을 의논하고 의견을 나눈다.

 

소설을 읽는 동안 저자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재직할 당시 느꼈던 정책을 다산의 목소리를 빌어 세상에 전달한다. 지금까지 산업화에 길들여진 기성세대는 표준화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했다.

 

다산의 정부는 소프트파워가 강한 정부를 지향하기로 한다. 이스라엘, 네덜란드, 에스토니아의 예를 들어 작지만, 자신만의 분야에서 특화된 강점이 있는 나라가 소프트 파워가 강한 나라다.

 

저자는 피터 틸의 <제로 투 원>과 대런 애쓰모글루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내용을 빌려 성공하는 나라가 되는 가장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인종적, 기후적 조건이 아니라 포용적인 제도를 가진 나라라는 점을 강조한다.

 

좋은 제도란 국민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사회적 약속이어야 하며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적용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내년이면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다가올 데이터 대항해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끌어올리라고 주문한다.

 

다산의 저작 중 목민심서와 흠흠신서를 읽고 경세유표를 읽어보자고 다짐했던 것이 오래전인데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조선이 낳은 다산을 빌어 저자가 강조하는 소프트 파워 강국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에 백번 공감한다.

 

2022년 새롭게 출범하는 리더십을 알아보고자 하면 <대통령 정약용>을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대통령정약용 #윤종록 #정약용 #역사소설 #실학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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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새파란 두 청년의 뼈 때리는 정치 토크
지유성.최정현 지음 / 지와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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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새파란 두 청년의 뼈 때리는 정치 토크

 

오늘 소개할 책인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는 진보 성향의 지유성, 보수 성향의 최정현 두 청년의 대담집이다. 두 사람은 2018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성향이 다르지만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평소에 하는 이야기를 확장해 로고스라는 토론 동아리를 만든다.

 

사람이 종교보다 더 편을 나누고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정치라고 한다.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는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고, 사실 정치는 서로의 다른 입장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합의를 맞춰가는 과정이다.

 

평소 같은 성향을 지닌 당내에서 벌어지는 경선에서조차 서로에게 으르렁거리며 죽자 살자 싸우는 것이 국민이 흔히 접하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인데, 서로 간의 대화와 합의점을 찾아가는 대담집은 그 자체로 신선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느끼는 정치 현안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이야기하는 주제는 국토, 부동산이다. 현 정부의 가장 큰 과실 중 하나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뼈아픈 정책 진단과 더불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주제로 토론한다.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역시 임대차 보호법의 통과로 예상되는 임대료 상승분에 대한 점이다. 또한 가장 논쟁을 나타낼 점은 계약 갱신청구권에 관한 적용 여부다. 임차인이 계약 갱신 청구권을 거부하고 싶은 경우에 그에 상당하는 위로금을 주면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이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두 사람은 예상한다.

 

 

두 번째로 토론하는 주제는 경제 복지 분야이다. 국민으로선 양질의 일자를 내가 가지고 적정 수준 이상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경제를 체감하는 가장 큰 잣대이다.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대한민국 경제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경제성장률이 저성장으로 기조가 굳어졌고, 기업도 채용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구직 희망자가 선호하는 대기업에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공채를 줄인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어 일자리 문제가 더욱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할 것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이 혁신성장과 함께 돌아가야 하는 톱니바퀴인데 혁신성장이 정말로 볼품없이 실패했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외에도 두 사람은 기업, 노동, 교육, 사회, 정치, 사법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 지금이 대선 경성 기간일걸 생각하면 정당의 청년 기획팀은 책에서 소개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치색이 다른 두 사람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열띠게 논의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더 성인이 되면 그런 순간이 오면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상대를 조용히 마음속 지인 목록에서 지우거나 아니면 떠나갈 듯 소리 지르며 싸우는 모습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치권에서 시행하는 정책에 관한 보수, 진보의 견해를 대변하는 두 청년이 이야기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를 참고해보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스무살꼰대정치에이의있습니다 #지유성 #최정현 #지와수 #정치 #정치토크 #보수 #진수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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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토크라시 - 모두를 위한 21세기 실천 교육 미래 사회와 우리의 교육 2
이영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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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행복한북클럽에서 출판한 이영달 교수님의 <메리토크라시2>이다.

 

저자는 교육 격차와 불평등에 대한 경영학자로서 해결책을 찾고자 해외 각국의 교육 모델을 확인하고 그 속에서 대안을 찾고자 한다.

 

<메리토크라시 1>에 이어 저자는 세계의 주요한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대한민국 미래 교육을 위한 청사진 설계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우리 교육 현장에서 중요하고도 균형 있게 다루어져야 할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 4원칙은 수월성, 포용성, 혁신성, 다양성이다. 그러나 최근의 정부 방침과 방향성은 4가지 원칙의 벗어나고 있다.

 

저자는 실력매력학력재력을 이기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한다. 이를 대비해 다가올 미래상을 그리고, 교육의 역할을 확인한다.

 

한 사람의 창조적 혁신 역량은 성인이 되기 전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대부분 결정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혁신은 교육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기업과 대학 간 교육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기업은 대학화되어가고, 대학은 기업화되고 있다.

기업대학의 발달 과정을 돌아보면 미래 교육을 위한 세게 각국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구글이 전통적인 대학의 학위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구글 대학을 뉴욕 일대에서 만들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업대학의 1세대 모델은 맥도널드에서 설립한 햄버거 대학이었고, 2세대 기업대학의 대표적 모델은 애플대학이다. 미국에는 5G 관련 기술 및 사업 개발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에이티앤드티 대학도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3세대 기업대학 모델은 유데미, 유다시티, 코세라와 같은 오픈 러닝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대학이다.

 

4세대 기업대학 모델은 한국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채용 연계형 교육이다. 이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JP모건 체이스다. JP모건 체이스는 채용해야 할 인력 수요를 전망하고 이러한 정보를 구직자 및 현재의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인공지능 플랫폼은 개인별 직무 역량 테스트를 거쳐 학생이 수행할 교육과정을 개인별로 맞춤 제공한다.

 

 

중국 내 시가총액 1, 2위 기업 텐센트와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기업대학 설립과 투자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텐센트가 설립한 칭텅대학교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대학으로 칭화대학 경제관리대학과 베이징대학 광화경영대학원과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중국의 3대 경영대학원의 혁신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다.

 

일본의 토요타 공업대학은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대학이다. 자동차 분야의 현장 기술 인력과 고급 연구 인력까지 양성하고 있다.

 

2003년부터는 시카고대학과 제휴하여 토요타 공대 시카고 캠퍼스(TTIC)를 설립했다. TTIC는 독립적인 형태의 전문대학원으로 인공지능, 바이오 정보 기술 등 컴퓨터 과학 분야 박사 학위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규모 있게 운영해 연구기관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버드와 예일을 대체할 완벽한 대학이라 불리는 미네르바 스쿨과 과학기술과 비즈니스가 결합한 테크노 MBA’ 과정과 흡사하게 설계된 싱귤래리티대학도 소개한다.

 

메리토그라시는 무엇이고, 어떻게 교육에 작용할 수 있는가?

 

메리토크라시는 1958년 영국 사회학자 마이클 영이 집필한 에세이 <메리토크라시의 부상>에서 처음 소개한 용어다. ‘메리트를 원천으로 하는 사회 보상 체계를 의미하는 메리토크라시는 라틴어 메리툼에서 크라시가 조합되어 만들어진 표현이다.

 

메리트는 우수하고 칭찬받을 만한 자질, 보상, 명예, 행동을 말한다.

, 업적과 공헌, 영향 등으로 대변될 수 있는 메리트로 사회적 지위나 보상이 결정되는 사회 보상 체제를 뜻한다.

 

영이 강조한 메리토크라시는 신분이나 가문의 배경, 부모의 경제력 등으로 사회적 지위가 형성되고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창출한 업적, 공로, 영향 등의 메리트가 사회 지위와 보상을 결정하는 원천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이다.

 

21세기는 메리토크라시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기업의 대학과 기업대학의 출현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극복하고 사회적 성취에 이르는 새로운 경로를 제시한다. 기업가정신과 혁신의 영역에서는 오롯이 자신의 메리트 즉, 업적으로 평가받는 비율이 더 높다.

 

메리토크라시의 관점에서 미래 교육의 돌파구를 찾는 여정은 흥미로웠다. 세계 곳곳에서는 기업대학을 위주로 메리토크라시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대한민국의 교육의 현주소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실력과 매력이 학력과 재력을 이기는 시대라는 매리토크라시가 도래하는 시대에 교육의 역할은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교육에 관심을 가진 분은 <메리토크라시>로 새로운 관점을 확인해보세요.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메리토크라시 #이영달 #행복한북클럽 #대한민국교육필독서 #교육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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