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 - 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새파란 두 청년의 뼈 때리는 정치 토크
지유성.최정현 지음 / 지와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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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새파란 두 청년의 뼈 때리는 정치 토크

 

오늘 소개할 책인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는 진보 성향의 지유성, 보수 성향의 최정현 두 청년의 대담집이다. 두 사람은 2018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성향이 다르지만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평소에 하는 이야기를 확장해 로고스라는 토론 동아리를 만든다.

 

사람이 종교보다 더 편을 나누고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정치라고 한다.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는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고, 사실 정치는 서로의 다른 입장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합의를 맞춰가는 과정이다.

 

평소 같은 성향을 지닌 당내에서 벌어지는 경선에서조차 서로에게 으르렁거리며 죽자 살자 싸우는 것이 국민이 흔히 접하는 정치지도자의 모습인데, 서로 간의 대화와 합의점을 찾아가는 대담집은 그 자체로 신선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느끼는 정치 현안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이야기하는 주제는 국토, 부동산이다. 현 정부의 가장 큰 과실 중 하나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뼈아픈 정책 진단과 더불어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주제로 토론한다.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역시 임대차 보호법의 통과로 예상되는 임대료 상승분에 대한 점이다. 또한 가장 논쟁을 나타낼 점은 계약 갱신청구권에 관한 적용 여부다. 임차인이 계약 갱신 청구권을 거부하고 싶은 경우에 그에 상당하는 위로금을 주면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이 혼란을 일으킬 것으로 두 사람은 예상한다.

 

 

두 번째로 토론하는 주제는 경제 복지 분야이다. 국민으로선 양질의 일자를 내가 가지고 적정 수준 이상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경제를 체감하는 가장 큰 잣대이다.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대한민국 경제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경제성장률이 저성장으로 기조가 굳어졌고, 기업도 채용 규모를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구직 희망자가 선호하는 대기업에서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공채를 줄인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어 일자리 문제가 더욱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할 것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이 혁신성장과 함께 돌아가야 하는 톱니바퀴인데 혁신성장이 정말로 볼품없이 실패했기 때문에 소득주도성장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외에도 두 사람은 기업, 노동, 교육, 사회, 정치, 사법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다. 지금이 대선 경성 기간일걸 생각하면 정당의 청년 기획팀은 책에서 소개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치색이 다른 두 사람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열띠게 논의하는 것을 지켜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더 성인이 되면 그런 순간이 오면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상대를 조용히 마음속 지인 목록에서 지우거나 아니면 떠나갈 듯 소리 지르며 싸우는 모습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치권에서 시행하는 정책에 관한 보수, 진보의 견해를 대변하는 두 청년이 이야기 <스무 살, 꼰대 정치에 이의 있습니다>를 참고해보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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