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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관심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개인심리학 ㅣ 아들러 원전 시리즈 1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박일귀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평점 :
행복해지는 관심
이
책은?
이 책은 다른 사람이 아들러의
심리학을 토대로 하여 쓴 제 2차
저작이 아니라,
아들러의
육성이 담긴 책이다.
먼저
그런 면에서 첫 번째 가치가 있다.
그래서 특히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의
2차
저작으로만 아들러를 접했는지라,
특별히
아들러의 육성으로 직접 말을 들어본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가 있었다.
아들러의
생애,
그것을 살펴볼 필요성도 함께
이 책에는 아들러의 육성을 시작하기
전에,
김춘경
교수의 자세한 해설로 아들러의 생애와 그 사상의 요체를 들을 수 있다.
그렇게
아들러의 생애를 알게 되는데,
그렇게
아들러의 생애를 앞에 붙여둔 것은 아들러의 삶을 살펴볼 필요가 있기에 그렇다.
그
필요성은 무엇일까?
아들러의 어릴 적 이야기를 살펴보면
아들러의 주요개념인 열등감,
열등감
보상,
우월추구와
노력,
출생
순위,
격려
등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4쪽)
즉,
아들러는
자기 삶의 과정에서 겪었던 문제들을 이론화하여 인간 이해에 큰 진척을 만들어 놓았다.
예컨대,
그가
어린 시절 아파서 누워있을 때에 건강한 형이 밖에서 뛰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심한 열등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열등감을 느끼던 그 시절과 것을 극복해 내는 그 과정이 그에게 “모든
인간의 발전은 무의식중에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15쪽)는
이론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아들러의 사상
아들러의 사상은 어렵지 않으면서도
체계적이다.
요약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전체성을 강조한
‘개인심리학’
정신 건강의 척도인
‘공동체감’
현대인이 시달리는
‘열등감’
보상의 궁극적인 목적인
‘우월추구’
행동에 방향을 제시하는
‘가상적
목적’
또한 그는 둘째로
태어났는데,
그런
그의 환경이 출생 순위에 따라 인격형성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째 아이는 다른 형제들과는 확실히
다른 환경에서 자란다.
태어나
얼마 안되었을 때는 혼자이므로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한다.
그러다가
둘째가 태어나면 갑작스런 상황변화를 겪게 된다.
왕좌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한다.
쥐고
있던 권력을 잃는 것은 첫째 아이에게 대단한 비극이다.
이러한
비극은 원형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며 성인이 되어서도 인격적 특징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둘
째 아이의 상황도 나름의 특징이 있다.
(51쪽)
아들러의 인간관
아들러는 인간을 가치 있는
존재,
사회적으로
동기화될 수 있는 존재,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았다,
(18쪽)
결국 아들러는 인간을 사회 속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보았다.
비록
열등하고 연약할지라도 이를 극복하려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것이 인간이다.
아들러는
이 의지를 바탕으로 창조적 힘을 발휘해 신의 경지까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간에게서 보았다.
또한
아들러는 인생을 더 큰 사회에 소속되어 가는 과정에서 전체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렸다.
이러한
아들러의 공동체감 사상이 좌절과 절망,
불신과
다툼이 팽배한 우리 시대에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는 참신한 치료제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39쪽)
이런 고백으로
마무리하자.
아들러의 심리학을 다른 책으로 먼저
접했다.
아들러의 용기
시리즈이다.
<미움받을
용기>,
<행복해질
용기>,<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늙어갈
용기>를
읽었다.
그런 책을
접하면서,
혹시
‘용기’라는
단어가 아들러에게는 아주 사소한 개념인데,
그
책의 저자가 다만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침소봉대하여 쓴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것이 한때의 유행으로 지나가는 말이지,
아들러의
본 취지와는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그러한 용기 시리즈에서 강조한 ‘용기’가
아들러 심리학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어떠한지를 살펴보려고 했었다.
그래서 만약 그 용기가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이 아니라,
단지
그 저자의 독단적인 제목 뽑기라면 무언가 한마디 해주려고 했었다,
그런데 아들러의 심리학에서 용기는
그런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한 용기 시리즈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왜곡시키거나 편중된 것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여기 이 책
<행복해지는
관심>에서도
‘용기’는
여기저기 그 역할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