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과 관계 심리학의
모든 것
이 책의 제목인
<세상의
모든 심리학>은
너무 과하다.
제목은
‘모든’이라고
하지만 내용은 심리학의 ‘모든’
것이
아니다.
저자도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
책에서 말하는 심리학은 관찰의 심리학인 동시에 관계의 심리학이다.>(11쪽)
그러니 제목을 이렇게 하면
어떨까?
<관찰과
관계 심리학의 모든 것>
또는
<모든
관찰과 관계의 심리학>
그래서 이 책은 저자 말처럼
“그
누구보다 자신을 돌보거나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운 이들이 읽었으면”(11쪽)
하는
책이다.
그
말은 정확하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심리학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생겨난다.
관계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거나 장애가 될 수 있다.”(11쪽)
그런 것을 전제로 하여 이 책은
상대방을 더욱더 잘 관찰하여 보다 친밀하게 만들고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여,
결국은
인간관계를 보다 더 원활하게 만들도록 하는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상대방의 버룻,
행동,
표정과
말투를 통해서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본인의 마음을 잘
사용하는 것인데,
상대방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유용한
방법들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방법들을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으로 읽혀진다.
그래서 하나하나씩
읽어가노라면,
우리가
모르고 지나갔던 상대방의 행동과 버릇들이 서서히 드러난다.
왜 저런 행동을
했는지,
왜
저런 버릇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 것을 통하여 상대방이
무의식적으로 보내주는 메시지를 읽음으로써,
보다
더 원활한 인간관계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과도한 일반화를 경계해야
그런데,
그런
행동 하나,
또는
버릇으로 상대방의 마음이 (절대적으로)
어떻다고
판단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이런
경우는 어떨까?
<다리를
꼬고 있다면 경계심을 풀지 않았거나 속마음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사인이다.>(66쪽)
<상대에게
안도감과 신뢰감을 느끼고 있을 때에는 의자에 깊숙이 기대어 앉는다.>
(67쪽)
저자가 제시한 방법중의 두 가지
사례다.
각각 하나씩을 두고
본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람의 행동이 한번에 한가지씩만 하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자,
그럼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의자에 깊숙이 앉아 다리를 꼬고
있다면 어떤 심리상태일까?
의자에 깊숙이 앉아 있는
경우,
저자는
말하길 상대에게 안도감과 신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다리를 꼬고 있다면?
경계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다리를 꼬는
경우,
대개
의자에 깊숙이 앉게 된다.
의자에
깊숙이 앉아야 다리를 꼬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양쪽 행동에서 서로 어긋나는
심리를 볼 수 있다.
과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그야말로
창과 방패 격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