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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세상을 바꾸는 통찰의 순간들
윌리엄 B. 어빈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아하,
세상을 바꾸는 통찰의
순간들
이 책의 내용은 책 제목인
<아하,
세상을
바꾸는 통찰의 순간들>
그대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종교,
도덕,
과학,
수학,
예술에서의
통찰의 그 순간들을 담아 놓았다.
종교에서의 통찰에서
C.S
루이스의
경우부터 시작하여 악마의 시를 쓴 루시디까지,
많은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통찰의
순간들을 수집하여 기록해 놓고 있다.
통찰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통찰이란 단어의
개념을 밝히고 있지 않다.
그래서
먼저 그 의미를 살펴보았다.
‘통찰’이란
말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
2 .
<심리>
새로운
사태에 직면하여 장면의 의미를 재조직화함으로써 갑작스럽게 문제를 해결함.
또는
그런 과정.
쾰러는
학습이 시행착오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과정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보았다.
(naver 국어사전)
그러니 이 책에서 사용하는 통찰이란
말의 의미는 두 번째 의미로 쓰인 것이다.
통찰에 대한 저자의 태도
이 책은 통찰의 존재와 근거를
철저하게 탐구한다.
일례로 종교적인 통찰의
경우,
그는
통찰의 순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말한다.
그리고
그 통찰은 철저한 검증을 요한다.
예컨대 저자는 환각이 종교적 계시로
해석되는 경우를 꼼꼼하게 짚어보고 있다.(46쪽
이하)
그런 결과 이런 결론을
내리는데,
종교적
통찰의 경우이다.
신적인 존재가
‘신호’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냈다고 결론짓는다.(41쪽)
비전(VISION)
은
신이나 신적을 존재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을 말한다.
(42쪽)
비전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형태는
당사자가 신적인 존재를 눈으로 볼 뿐만 아니라 그 존재의 말을 듣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방법
이 책을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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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읽을 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읽고 나니 -
‘이렇게
읽을 것을’
하는
후회가 들었기에 적어 본다.
먼저 종교적 통찰과 기타 나머지
통찰은 구분하여 읽자.
왜냐면,
종교적
통찰의 경우와 다른 나머지 통찰의 경우를 다르게 받아들여야 하기에 그렇다.
그것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종교적
통찰의 순간은 다음 장들에서 탐구할 통찰의 순간들과는 다르다.
종교적
게시를 경험할 때는 감각적 요소를 가진다.
종교적
계시를 경험할 때에는 무엇인가를 보거나 듣는다.
또한
종교적 계시는 느닷없이 주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반면에
과학자,
수학자,
예술가가
얻는 통찰은 그렇지 않다.
도덕적
현현도 마찬가지이다.
>(76쪽)
그러니,
종교적
통찰과 기타 분야의 통찰은 성격이 다르므로,
(생각을)
구분하여
읽을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읽어가는 도중에 개인적인
통찰과 공동체적인 통찰,
즉
세상을 바꾸는 통찰도 있음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통찰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생각해보면서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런 순간들이
없었더라면,
이
세상은 지금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할 것인가,
를
생각해보면서 읽는다면,
그
통찰의 순간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어떤
것일까?
노예제도에 대한 통찰의 순간을 겪은
토머스 클라크슨의 경우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생이었던 그는
노예제도의 도덕적 지위를 주제로 한 논문 공모에 참여했다.
그는
그 논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노예제도에 대하여 얼마나 무지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노예제도가 얼마나 혐오스러운지도 알게 되었다.
그는
논문을 완성했고,
그
결과 경쟁자들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
그런데 그렇게 수상으로 끝이 난게
아니었다.
그에게
통찰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
때 문득,
그
논문의 내용이 참이라면 이제 누군가가 그 비참함을 끝까지 응시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12쪽)
저자는
덧붙인다.
그
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를,
<오래
지나지 않아서 클라크슨은 그 누군가가 바로 자신임을 깨달았다.
그는
영국 노예제도 폐지운동에 뛰어 들었고 곧 주도자가 되었다.>
통찰은 어떤 식으로
시작되었든,
클라크슨의
경우처럼 끝나야 된다.
그래서
이 책 맨 앞장에는 저자의 헌사가
있다.
제이미에게
보내는 헌사다.
“수많은
통찰의 순간들을 선물해준 제이미에게”
나,
독자인
나는 저자에게 그 말을 그대로 해주고 싶다.
수많은 통찰의 순간들을 그렇게
모아서 선물해주다니,
감사하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