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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의 심리학 - 생각의 틀을 깨고 주의를 끌어당기는 7가지 법칙
벤 파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왜 ‘주목’에 주목해야
하는가?
‘생각의
틀을 깨고 주의를 끌어당기는 7가지
법칙’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한 책,
<주목의
심리학>을
읽었다.
그런
수식어가 걸맞는 책,
분명하다.
왜 주목이
중요한가?
그것은 우리에게 전해지는 정보가
과잉에 가까울 정도로 많다는 데 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보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우리의 주의력은 분산되기 마련이다.
그
결과 우리의 주의력은 그 중에 어떤 것에 특화할 것인가의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주목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사람이 주의를 지속하는 강도와
시간은 분명히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런 한계때문에 늘어난 정보를 수용 처리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곱 개의 열쇠
이런 한계를 직시한 저자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주목할만한 것에 주목하고,
또
그 반대로 주목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집중한다.
즉
이 책은 사람의 주의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몇 가지 열쇠에 집중하여 설명하는 책이다.
이러한
열쇠를 이용하면 어떤 업종이나 상황 하에서도 대상으로 하는 청중의 주목을 끌 수 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그러한 열쇠로
일곱 개를 제시하는데,
그
열쇠는 인간 본성의 본질적인 측면에 호소하여 두뇌의 주목 반응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기능을 하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자동반응 열쇠,
이것은
‘감각’과
연결이 된다.
가치관 열쇠,
이것은
‘세계관’과
관련이 있다.
돌발 열쇠,
이것은
‘예상’과
관련이 되는데,
사람이
예측하는 바를 뒤집어 접근하라는 것이다.
보상 열쇠, 사람으로
하여금 내재적 외재적 보상을 욕망하게 하라는 것이다.
명성 열쇠,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다.
미스터리 열쇠,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하게 만들고 ‘추리’하게
하라는 것.
연대감 열쇠, ‘관계’
차원에서
그것을 확장하라는 것.
따라서 그 일곱 가지 열쇠는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나아가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key
역할을
하는 것이다.
틀짓기 효과
(FRAMING
EFFECT)
일례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나 이야기를 들으면 기준틀을 이용하거나,
이야기의
설명방식을 파악하여 주의의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
이를
‘틀짓기
효과’라고
한다.
실상
‘틀짓기
효과’란
어떤 사실을 설명하는 방법에 따라 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달라지게 만드는 인지 편향을 말한다.
사람은
설명하는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같은 내용에 대해 다른 결론을 내린다.
그런 틀짓기 효과에 착안하여 가치관
열쇠는 설명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일정한 한계는
있다.
바로
‘생각의
관성’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기준
틀에 기를 쓰고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
즉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다.
마치
운동법칙의 하나인 ‘관성법칙’처럼,
지금껏
해 오던 생각의 방향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이러한 생각의
관성을 고려하여 ‘틀짓기
효과’를
적용하는데 ‘적응’과
‘주제
설정’이라는
카드를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저자가 적응의 실제 사례로 제시한
‘
두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96쪽)는
읽고 새겨야 할 대목이다.
주목에 주목하게 만든
책.
그러한 일곱 가지 열쇠를 중심으로
우리가 지금껏 놓치고 있었던 ‘주목’에
대하여 하나하나 첵크하면서 읽어가면,
어느
사이 우리의 생각도 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생각의
틀을 깨고 주의를 끌어당기는 7가지
법칙’이라는
이 책의 수식어에서,
생각의
틀을 깬다는 말이 분명 맞다.
그렇게
해서 저자가 목적한 바,
세상을
가득 채운 소음 가운데에서도 악을 쓰지 않고도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더하여
지금껏 무심히 넘겨 왔던 것들 -
주목과
관련하여 -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