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 - 누구를 사랑하든, 누구와 일하든 당당하게 살고 싶은 나를 위한 심리학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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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처, 나만이 치유할 수 있다.

 

 

어릴 적 말뚝에 묶여 봤던 코끼리의 슬픔

 

서커스 공연에 동원된 코끼리는 엄청난 몸무게와 거대한 몸집, 굉장한 힘을 보여준다. ,,,그러나 공연이 끝나면 한 쪽 발에 쇠사슬을 차고 작은 말뚝에 묶인 채 천막 뒤에서 염전히 다음 공연을 기다린다. ...

 

사실 코끼리의 발목을 붙들고 있는 말뚝은 겨유 몇 센티 미터 정도의 깊이로 땅에 박혀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코끼리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 말뚝을 뽑아내고 야생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코끼리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일까?

서커스단의 코끼리에게 말뚝에 묶여 있지 않은 세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기 코끼리 시절부터 그 코끼리는 말뚝에 묶인 채 살아왔다. ....

어릴 때에 말뚝에서 벗어나려고 앴던 자신이 얼마나 무력햇는지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안 좋은 것은 코끼리가 그 기억에 대하여는 자시는 진지하게 의문을 가져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고통스럽다고 해서 상처를 마음속에 묻어놓고 외면하면 그 상처가 결국 코끼리의 말뚝이 되어 우리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한다. (54-55)

 

이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2>에서 인상깊게 읽은 이야기이며,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의 키워드는 상처라는 말인데, 그 상처를 직면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 코끼리처럼 평생을 거기에 묶여 지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 상처 없애라는 말이다.

 

어떻게? 내가 내 안에 있는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만이 나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문제 의식

 

그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저자는 먼저 우리의 자세를 점검한다.

왜 우리들은 남의 시선에 당당하지 못하는가, 하는 점에 착안한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많이 상처를 주는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 우리들은 불쌍한 인생들이다. 사랑하는 동안에는 버림받을까 두려워하고, 행복해지길 원하면서도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불안해하며, 상처받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과거의 마음 아팠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항상 상처를 받으면서 사는 것이다.

 

사람들은 특히 다른 사람이 준 상처가 마음의 벽을 쌓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마음의 감옥을 만드는 것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끝없는 의심이다.

 

분명한 것은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한, 상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겨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16)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한 상처라고 해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바닥에 내동이 쳐진 자존감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없다. 지나간 상처에 계속해서 물을 주고 자라게 만드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16)

 

이 책은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며 문제 해결에 나선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판을 의식하느라,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자기 삶에 집중하고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하는 목적에서 쓰여진 책이다. (6)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저자는 다양한 조언들 - 실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조언들-을 제시한다. 그래서 실제 상황에서 자기가 자기를 상처주고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몇 가지 밑줄 그은 조언들

 

가정에서 친밀하고 안정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누군가와 진지하고 따뜻한 관계를 맺는 것을 두려워한다. (41)

 

자기 자신이 만족하는 기준을 세우고 지금까지 억지로 강요받았던 이미지가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106)

 

시기심과 관련하여 버트란트 러셀은 현명한 사람은 누군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 때문에 자신의 즐거움을 망치지 않는다고 했다. (115)

 

우리의 가치는 꼭 최상급에 속해야 빛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함을 잃지 않을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116)

 

세상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으로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하려고 하지마라. 누군가 손을 잡아주고 고통스런 상황에서 끄집어 내주기를 바란다면 우리가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어야 한다.(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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