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봐야 할
생각들,
그리고 지녀야 할 무기들
무엇을,
어떻게
생각할까?
누군가는
말한다.
결코
모난 돌이 되지 말라고,
그저
둥글둥글하게 살라고.
그러니
제발 아무 생각없이 남이 생각하는 대로,
남이
행동하는 대로 그 뒤만 따라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또 누군가는
말한다.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생각없는
백성은 죽은 것이다.
그러니
제발 생각좀 하고 살아라...
그래서 혹자는 생각해 보려고 할
것이다.
대체
무엇을 생각해야 할 것인가가 맨 먼저 앞에 놓인 걸림돌이다.
대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그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한단 말인가?
그 것에 대한 속 시원한 안내서가
바로 이 책,
<생각해봤어?>이다.
물론 이 제목이 형태는
과거형이다.
과거에
그런 생각을 해 봤냐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이 제목을 대하면 주눅이 들지도 모른다.
난,
한번도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으니까...
그러나 그렇게 과거에 설령 한 번도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다 할지라도,
걱정-
이것도
생각인가?
- 하지
말지니,
이
책을 읽으면 무엇을 생각해야 하며,
그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선명하게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기에, 그런
염려는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정도면 이 책이 어떤 종류의
책인지 짐작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이렇게 세 분이 처음으로 같이 쓴 책이라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다음 몇가지 나를 생각하게 만들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더듬어
볼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다음의 네 가지 방향에서 '그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었다,.아마
다른 독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된다.
첫째,
우물안
개구리 격으로 전혀 그런데까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있다.
둘째,
뭘
알아야 생각하고 말고가 있지,
대체
뭐 자세한 내막을 알아야 생각을 하고말고가 있지?
정보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나에게는 귀한 정보들이 들어있다.
셋째,
내
앞에 코가 석자인데,
사회
돌아가는 형편에 생각이 미치나요?
그런
나에게,
그런
독자들에게 누군가 생각거리를 짚어주니,
얼마나
좋은가?
그마저도 아니라면 이런
카타르시스라도!
거기에서 나오는 촌철살인 멘트
하나.
유:
'세'
누리당,
정말
세요
노:
달도
차면 기울고 열흘 붉은 꽃은 없는 겁니다.
유:
그런데
이 꽃은 365일
붉어요.
노:
조화라
그래요......
(345쪽)
이런
촌철살인을 어디 가서 들어볼 수 있을까?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생각이란
무기’
하나씩
그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책에 수록된 내용들이 우리가 이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꼭 알아야만 하는 주제들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데,
적어도
이정도만은 어찌 돌아가는지 알아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전후사정을 꿰뚫고
있어야만,
야바위꾼들이
설쳐대는 이 사대에 허튼 소리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저자들이 말한 바 ‘삶에
필요한 무기’라고
하는 것이 백번 맞다.
그런
야바위꾼들이 설쳐대는 이 사대에 우리들이 휘둘리지 않고 확실하게 주관을 잡고 살아가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고,
또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까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여기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런 말도
한다.
“답이
분명한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새롭게 바라봐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앞서 가는 사람들도 새롭게 바라봐야만 하는 문제가 있는데,
보통사람인
독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바로
여기에 이 책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그렇게
생각해야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좋아질 것이라는 저자들의 주장,
거기에
동의한다.
특히
소통과 공감이 이 나라에 살아나기를
여기 가슴에 특히 와 닿은 말은
의외로 서문격인 <책을
펴내며>에 들어있다.
<이
책의 내용이 다소 정밀하지 않을 수 있고,
읽은
이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소통과 공감은 머리가 똑 같아지는게 아니라,
함께
즐거워하는 마음 혹은 아파하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5쪽)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비단
이 책의 편집자만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리더의 자리에서 한자리 하는 사람들은 특히 더 그런 생각 뼈저리게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