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은 언니에게
스더언니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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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삶에 내편이 생긴건...
결혼하고 이후이다.

나만 바라보는 아이들.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시선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나를 지지하고 안아주는 남편.
가끔 내편인지 어머님 편인지 헷갈렸지만...
결혼 후 살아갈 수록 내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처...
연애를 하지 않아 크게 상처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작정 따라오거나
그냥 커피 마시자는 말에 겁을 먹은적은 많았다.

어떻게 관계를 이어가야하는지...
어떻게 거절해야하는지 몰랐다.

그러나 옆에서 상처 받는 사람들을 보며
난 사랑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내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무심한 내 성격 !
우리 딸은 내가 T라며 하소연을 한다.
대화가 안되는 대문자 T 성격 !


그래서인지 책을 더 많이 읽는 편이다.
공감 못하지만...
그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서
내가 겪지 못했던 그 상황과 마음을 알고 싶어서
책을 읽으며 암기한다

그런 상황에서 해줘야하는 말...
어떻게 위로해야하는지...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는 삶이다.
그래도 내편이 있어서 든든하다 💕

스더언니는 자유롭게 세상을 다니며 살았다. 진짜 내가 살아보고 싶었던 자유로움. 그러나 그 속에서 겪는 외로움은 너무 커보였다.

만나고 헤어지면 상처가 생기고
그 자리에 다른 만남이 덮어질무렵 또 다른 상처...

자신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이기에 더 마음이 움직인다

연애를 시작한 딸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어떤 사람을 만나야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그리고 상처 또한 추억으로 품는 방법 !

나를 갉아먹는 연애는 이제 그만하자.
자유롭게 살았기에 안정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다.

나와 맞는 사람 찾기 ?
내가 맞출 수 있는 사람 찾기 !

서로가 서로를 배려한다면 그것은 성공한 결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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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각본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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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 서평단이 되면 설레임이 크다.
먼저 읽을 수 있다는 매력.

○○ 각본
제목을 보고 뭔가 싶었는데...

다 읽고나서 영화 #매트릭스 가 떠올랐다.
정해진 역할. 그 세계 속에서 주어진 삶의 역할 !

어릴적 가부장적인 아빠를 보며
아빠가 '우리집의 왕'이라는 생각으로
아빠말만 들으며 착한 어린이로 살았다.

그런데...
난 잘 살았던 걸까 ?
나도 만들어진 무대위에서 각본대로 살고 있는걸까 ?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하며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꿈조차 각본에 의한 걸까 ?

공감과 놀람의 연속으로 책을 읽었다.

나의 사고방식을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김지혜 작가님의 사고 !
일반적이지 않기에 도끼로 머리를 맞은 듯.
여러 생각과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한다.

묘하게 설득되는 매력 ~
그냥 김지혜 작가님 사상으로 나를 끌어들인다.


* 도끼로 찍은 사실 2가지 !
1.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의 어원은 라틴어 파밀라아에는 아내, 자식, 노예가 포함되었다. 가장 스스로는 소유물이 될 수 없으므로 파밀리아에 속하지 않았다. 기원적으로 가족은 엘리트 계층이 지배하는 소유물을 지칭하는 의미였다.
2. 홀혈인은 실제로 '한국인'이 아니었다.1948년 제정된 국적법은 부계혈통주의를 채택해서, 아버지가 한국인이어야 자식이 한국인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6.25전쟁후 태어난 혼혈인을 전원 해외로 입양시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었다.



전쟁후...
살기도 힘든 현실 속에
더 소외 되었던 사람들...

정부가 무지하기에 실수가 많았다.
개개인만 생각하기에 상처를 주었다.

지금은...

이렇게 발달되고 깨인 생각을 많이하는데...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정책이 나와야하는 건 아닐까 ?


제 자신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나조차 고정관념과 편견 속에서
한 무대만 바라보고 살고 있었나보다.



행복했던 어린시절.
오빠에게 양보해도 좋았던 시절.
각본이란 생각없이 마냥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조차...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난 그 시간에 충실했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매순간 고민했다.
내 의지로 !

#가제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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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루돌프 Dear 그림책
김성라 지음 / 사계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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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그림책.

나도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었는데...
서울을 떠나 제주도를 향하는 장면을 보며 부러웠다.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여유있는 일상.
소소하지만 푸근한 행복 💕

편안한 그림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할머니 집에 도착해서 방바닥과 혼연일체.
뒹굴며 지내지만...
에어컨이 없어
덥다 !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하는 일상.
4시간 물질을 하고 건져온 성게.
성게 껍데기를 3시간 동안 빼고
성게알만의 무게를 재어 돈을 내어준다.


깊은 바다로 들어가 한숨에 조금씩
성게와 문어. 전복을 깨는 할머니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을 행복으로 여기는 해녀의 모습
잠깐 쉬는 날조차 밭일하러 다니는 모습
손자에게 잠수를 알려주며
바다의 규칙을 가르친다.

믹스 커피 한잔.
동네의 운동기구.
한 집에 모여 밥을 먹는
동네 사람들.

그런 사람사는 모습이 그립다.


제주도 사투리가 고스란히 들어있어
정겨움이 나타난다.
지금은 제주도에 가도 들을 수 없는데...


할머니들끼리의 대화문을 읽고나며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그들만의 언어로 주고받는 모습이
지금은 사라진 시골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더 좋다.

책장 아래 방언의 설명이 나와있어
제주도 방언을 공부 할 수 있다 ^^

해녀로 살아가는 할머니를 따라가본 바다는
많은 것을 품고 있었다.


삶을 알려주는 바다

휴식을 알려주는 바다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장면에...
내 휴가가 끝났음을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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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할머니의 비밀 동화는 내 친구 55
타카도노 호코 글, 지바 지카코 그림, 양미화 옮김 / 논장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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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
아니 완전히 어린이가 된 이야기.

다시 어린서절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들
생각만하다가 실제로 하게 되었다.

할머니의 마음에서 소녀로 돌아가 벌어진 이야기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
나도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웃음이 나올수밖에 없는 소녀들의 모험

꼬마 할머니의 비밀은 이렇게
소녀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두 주인공 ^^

84세의 에라바바 선생님.
멋진 옷을 입고. 패션에 대해 가르치신다.

68세의 효코르 할머니.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으로 패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오랜 연구 끝에 만들어진 젊어지는 속옷 !
한 장 입을때마다 한 살씩 어려지는 마법.
혼자서 노는건 재미없어~~~

마음에 맞는 효코르 할머니를 만나 행복해하는 에라바바 선생님. 수업 마지막 파티를 하며 그녀를 집으로 초대하였다.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효코로 할머니.

소녀가 된 에라와 효코.

시내를 다니며 쇼핑을 하고 마음에 드는 구두를 보고 행복해하는데... 어른들의 시선에 당황 !

어쩌지 못하는 할머니 말투를 고치며 어린이답게 먹고 싶은걸 먹고 행복해한다.

잘난척하는 '꿈꾸는 소녀 모임' 에 미션을 주며 ...
장난을 치기도 하고...

노래부르기 싫어하는 손자를 위해
꾀를 쓰는 두 소녀 ~

마을 회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린이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것을 알았다.

동심의 세계.
아니 순수한 행복을 느끼는 동심은
나이와 상관없이 내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에
지금의 내가 순수한 행복을 찾는다면 물질이 아닌 다른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나이를 잊고 놀 수 있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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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보다 고양이 -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연애보다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나마스리 니어밈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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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신이라 생각하는 고양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받으며 고양이를 키워보라는
권유를 계속 받고 있었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서...
내가 챙겨주기가 힘들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피하고 있었는데...

사람을 치료해주는 주파수가 나온다는 글귀에
시선이 멈춰버렸다 !

강아지와 완전히 다른 동물.
반려묘 💕

몇년전부터 유튜브로 고양이 영상을 보며 위로를 받고 있었는데...


고양이는 사람 마음대로가 아닌 자기맘대로 행동한다
인간을 집사로 만드는 방법.
그들의 독특한 DNA

고양이 언어를 알고나니...
조금은 용기를 내보고 키워볼까 ?
나를 위해서...?
그래도 가족들과 상의는 해봐야겠지 ?

아~~~
고양이 품에 얼굴 비비고 싶다 !

고양의 액체설은 많이 들어봤어도 어떻게 해서 그런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뼈의 신비 !

P33
앞다리와 어깨를 이어주는 쇄골이 다른 뼈에 연결되어 있지 않고 독립적으로 떠 있는 형태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니, 척추는 각 척추골마다 완충 작용을 하는 디스크들이 붙어 있어 탄력성을 한층 높여준다.

고양이 새끼가 태어날때 두번 놀랬다.
첫번째는 많은 애기 고양이가 태어나서 놀라고
두번째는 각기 다르게 생겨서 놀랐다.

P41
고양이는 하나의 난자에 여러 개의 정자가 착상되는 중복 임신이 가능한 동물이에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 ~
고양이의 감정은 철저히 정직하다. 인간은 어떤 이유에서 감정을 숨기기도 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

솔직한 감정 표현.
그래서 더 자유로운 연애.
인간이었다면 최대의 바람둥이로 난리가 났을텐데...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솔직한 감정이라니...
거참 !

털로 체온 조절하는 고양이.
더운 날은 털을 핥아서 온도를 낮추고
추운 날은 털을 서로 들러붙게 만들어 열을 가둔다니...

고양이 털을 밀어버린 모습을 종종 봤었는데...
그들의 생명이 위협되는 순간이었다

인간과 다른 동물을 인간의 눈으로 보고 판단해서 그들을 다루는데...
열심히 말해도 전달되지 않아 속상했을 것 같다.

잠만 자는 고양이
팔자좋게 늘어진 모습을 보면 부러웠는데...
진짜 부러웠다.

P122
고양이는 우리에게 세상 모든 일에 목적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 한다.
개리슨 케일러의 말~~~

아둥바둥 아픈 몸으로 살아가는 내 자신이 우습게 느껴졌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았는지...
자아만족이라지만....
몸이 아프니 모든게 부질없어 보였다.

고양이가 신이라는 건...
깨달음의 끝에 와 있기 때문인가 ?

고양이 책을 보고나니
고양이가 더 부러워졌다.

...

러시안 블루를 키우고 싶었는데...
학생들은 나를 페르시안 고양이 달았다 했는데...

어디가서 반려묘를 받아와야할까 ?

진짜 고민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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