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이 구출 작전 책 먹는 고래 51
박정미 지음, 김은아(laon) 그림 / 고래책빵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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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마음에 쏙 드는 책.
동물 사랑. 이웃 사랑...
우리가 잊고 있던 마음을 일깨워준다.

엄마와 둘이 사는 지민.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엄마는 책임감을 강조하며 반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늦게 오는 엄마를 기다리다가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한 지민.
그냥 가려했으나 발이 자꾸 멈춰지는데...
상자를 들고 집으로 오다가
401호 버럭 할머니 집 앞의 유모차에 강아지 꽁이를 숨겨두었다.
다음날 꽁이를 찾으러 갔는데...
사라진 꽁이 !

학교가 끝나고 유성이와 함께 꽁이를 찾아다녔다.
공원을 뒤지고...
놀이터를 찾아보고...
동네를 돌아다녀도 보이지 않자.

버럭 할머니를 의심 한다.
버럭 할머니가 무서워 집에 가보질 못 하다가
용기내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남의 집에 왜 왔냐고.?
무엇을 훔쳐가려하냐고..?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신다.
퇴근하다 지민을 본 엄마는 지민을 다독이며 집으로 온다

그리고 지민이 왜 그런지 얘기를 들어보는데...
집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고 강하게 말씀하시고...
버럭 할머니 집에서 들리는 꽁이의 울음소리 !


이웃과 소통하고 지내던 옛날~~~
버럭 할머니집에 사연이 있었다.
그것을 지민을 알게 되고 꽁이를 통해 마음을 나누게 된다.

따뜻한 이야기가 좋다.
어린이의 마음이 대변해주는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이 더 행복하다는 걸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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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3 특서 어린이문학 8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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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에 모여사는 가족들.
강아지의 눈으로 본 세상이 인간과 비슷하다는게 놀랍다.
간단하게 이솝우화처럼 끝이날 줄 알았는데...
드라마처럼, 사람의 삶처럼
들개들의 삶이 이어지고 있었다.

작은 강아지 뭉치는 자기 나름의 아픔을 이겨내려고
강해지고 싶어 노력하기도 하지만,
귀엽다는 말을 싫어하면서도 인간과 함께 살았던 그 때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문장에 책임감이 떠올랐다.

인간이 쉽게 행동으로 옮기면
나머지 삶을 살아가는 강아지들의 상처와 삶.
아픔을 평생 간직한채 살아야한다니...


P178
전설의 검은 개는 그저 힘이 세고 누구도 얕잡아 볼 수 없는 개가 아니야
개의 습성을 모두 버린 개들이지.

ㅡ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면서 처음 같이 산 동물이 개라고 알고 있는데
인간과 함께 살았던 본성을 버리고 야생성만 남아서 전설로 사는 검은 개. 그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가 아닌 늑대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다른 동물도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이렇게 적응하며 살고 있다.

우리 사회는 계속 변하고 있다.
문명의 발전도 있지만...
이기심에 의해 참견을 싫어하는 분위기...
두레나 향약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이었는데...

천개산 패밀리는 우리 옛 정신을 이어받은 듯
대장을 중심으로 협력하며 지내고 있다.

뭉치의 위험한 발상으로 다른 개들도 고생했지만...
덕분에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고...
사라진 줄 알았던 개장수가 아직도 조용히 다닌다는 문장에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천개산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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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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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가짜 모범생은 현실에 짓눌린 아이들의 이야기.
두번째 가짜 모범생은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현실을 살아가는데...
왜 이렇게 어렵게 변했을까 ?
아이들이 나약해진 것일까 ?
치열한 경쟁이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

부모는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라고
더 얘기하며 부족한 것을 채워주려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과 부모들이 주는 것은 맞지 않았다.



벽을 타고 들어온 세상.
피움 학교에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길은 어려웠다.

항상 이끌어주는 어른이 계셨기에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우리 현실의 이야기를 ...
아이들의 아픔을 잘 담아낸 책.

학생들을 가르치며 황당한 일들이 많았는데...
요즘 아이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초등학생도 상당하다는걸 알게 된다.

입시 위주의 교육.
10% 아이들만을 위한 교육인가...
대학을 못 가면 실패한 인생일까 ?

벽을 타고 들어온 아이들
세현. 서아. 수진. 유진. 효주.
그리고. 민정. 삼수 오빠. 은찬. 안나 선생님...

나이를 불문.
각자가 받은 상처로 삶이 힘들어지고
극한 상황에 몰리자 현실 도피를 택하게 된다.
그러나
이곳 피움 학교에 다니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며 상당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모래시계가 다 내려오면 현실로 갈 수 있다.

은찬은 현실로 가기 싫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감이 급격해지자
모래시계가 깨졌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주는 곳.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곳이다.
아이들이 읽고 상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대학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설계했으면 좋겠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꾸 달라지는 꿈들.
하나씩 하다보니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그런 꿈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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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개정판
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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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쉽게 받지만 아닌척하고 살았다.

심리 관련 책을 읽으며 나를 보호하는 갑옷을 만들었다.

사람과의 관계를 가장 어려워하는 나에게...
진솔하게 물어오는 질문마다 멈짓했다.

사실대로 반응하면
내 자신이 불쌍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마음이 튼튼한 내가 되고 싶어서...
하나씩 읽으며 생각하고 방법 찾고...
다시 읽고 생각하고 후회하고...

이렇게 책을 느리게 읽기는 처음이었다.

술술 읽어버리면 놓치고 지나갈까봐...
생각하며 자세히 읽게 되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 책.

심리상담학자에게 받는 셀프 치유 안내서 !



P69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과 얼굴 보며 지내야 한다면? 저는 무조건 피해 다니며 살았어요. 그랬더니 삶의 반경이 너무 좁아지더라고요.
ㅡ 피해다니고 있다. 근 30년 된 우정도 무시할만큼 친구들이 부담스럽고 무섭게만 느껴졌다. 아직도 난 그 틀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닌건 알지만... 그래도... 내가 살기 위해 피하고 있다.


P141
'장점 찾기' 안 좋은 기질을 수용하고, 좋은 성격을 키워주세요. 마음을 달리 먹으면 단점으로 보이던 것도 장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ㅡ 좋은 건만 보기 ^^ 관계를 편하게 하는 방법. 때로는 뒤통수를 맞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내 자신이 비겁해지진 않는다.


P172~175
관계를 살리는 싸움의 기술
1. '삼생일말'을 기억하세요
2. 비난과 무시. 증오하는 말을 버리세요.
3. 물귀신 작전을 쓰는 것은 더 큰 싸움을 일으킵니다.
4. 한 시간 휴전 법칙을 정하세요
ㅡ 해보면 좋을 듯. 알찬 정보다 ^^


남자의 우울증.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남편을 더 살펴보며 관심을 더 주어야겠다 💕


P335
당신의 마음은 거대한 우주예요. 아픔을 이겨낸 당신의 마음이 당신의 가족과 소중한 친구들, 그들의 우주까지 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멋진 마무리 !

소중한 책을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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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여신님! 봄볕어린이문학 33
양정화 지음, 홍선주 그림 / 봄볕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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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여신과는 다르지만...
우리 고유 신화에도 등장하는 여신들.
선녀로 내려오기도 하고...
긴 세월 함께 보내며 할망이 되기도 한다.

제주도 할망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사랑의 여신 자청비 이야기는 계속 마음에 남았다.
당당하게 자신의 성격과 일을 찾아 베푸는 모습.
한 남자를 사랑하여 기다리지만 굴하지 않고
초월한 마음으로 세상을 돌보기로 결정한 태도 !

끌려가는 삶이 아닌 자신이 추구하며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성격이
너무 내 스타일이다 💕


제주에만 18,000명의 신이 있다고 ?
우리 주변 곳곳에서 도움을 주시는 신들.

P169
세상을 열고 사람을 퍼뜨린 미륵. 땅을 조화롭게 만든 아고신과 설문대할망. 생명꽃을 키우면서 출산을 관장하는 삼신할미와 어린 영혼을 돌보는 저승할미, 세상의 모든 들판을 누비누 세경신 자청비와 정수남이 그리고 문도령, 모든 물을 관장하는 용왕이 있어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 있었다면
우리 신화의 이야기를 읽으며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신화에 자주 등장한 신들이 남신들이었는데...
반가운 여신들을 만나며
땅을 돌보고 인간을 보살피며
생명을 잉태하게 이끌어주는 신들의 이야기.

역사와 함께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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