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각본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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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 서평단이 되면 설레임이 크다.
먼저 읽을 수 있다는 매력.

○○ 각본
제목을 보고 뭔가 싶었는데...

다 읽고나서 영화 #매트릭스 가 떠올랐다.
정해진 역할. 그 세계 속에서 주어진 삶의 역할 !

어릴적 가부장적인 아빠를 보며
아빠가 '우리집의 왕'이라는 생각으로
아빠말만 들으며 착한 어린이로 살았다.

그런데...
난 잘 살았던 걸까 ?
나도 만들어진 무대위에서 각본대로 살고 있는걸까 ?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하며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꿈조차 각본에 의한 걸까 ?

공감과 놀람의 연속으로 책을 읽었다.

나의 사고방식을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김지혜 작가님의 사고 !
일반적이지 않기에 도끼로 머리를 맞은 듯.
여러 생각과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한다.

묘하게 설득되는 매력 ~
그냥 김지혜 작가님 사상으로 나를 끌어들인다.


* 도끼로 찍은 사실 2가지 !
1.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의 어원은 라틴어 파밀라아에는 아내, 자식, 노예가 포함되었다. 가장 스스로는 소유물이 될 수 없으므로 파밀리아에 속하지 않았다. 기원적으로 가족은 엘리트 계층이 지배하는 소유물을 지칭하는 의미였다.
2. 홀혈인은 실제로 '한국인'이 아니었다.1948년 제정된 국적법은 부계혈통주의를 채택해서, 아버지가 한국인이어야 자식이 한국인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6.25전쟁후 태어난 혼혈인을 전원 해외로 입양시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었다.



전쟁후...
살기도 힘든 현실 속에
더 소외 되었던 사람들...

정부가 무지하기에 실수가 많았다.
개개인만 생각하기에 상처를 주었다.

지금은...

이렇게 발달되고 깨인 생각을 많이하는데...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정책이 나와야하는 건 아닐까 ?


제 자신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나조차 고정관념과 편견 속에서
한 무대만 바라보고 살고 있었나보다.



행복했던 어린시절.
오빠에게 양보해도 좋았던 시절.
각본이란 생각없이 마냥 좋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조차...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난 그 시간에 충실했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매순간 고민했다.
내 의지로 !

#가제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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