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 수업 - 친절하고 재미있는 강의실 밖 건축 이야기 썬 시리즈 1
권선영 글.그림 / 컬처그라퍼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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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과 함께 하는 프랑스 건축 수업 흥미롭네요>

 

딸아이가 프랑스어를 전공하게 되면서 썬과 함께 하는 여행이 더 즐거워졌답니다.

이미 전편으로 권선영 작가의 썬과 함께 하는 프랑스 디자인 산책을 보았기에 이번 책에 대한 기대도 컸답니다. 전 이번에 나온 열한번의 건축수업을 나중에 읽었는데 사실은 이 책이 먼저 나왔네요. 2013년에 나왔다고 하니 썬과 하는 산책은 건축수업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프랑스 디자인산책이네요. 전 뒤바뀐 순서지만 상관없답니다. 너무 흥미로웠으니까요.

 

 

 

사실 이번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저자 강연이 있어서 딸과 함께 프랑스문화원을 방문햇어요.

25년만에 프랑스문화원을 다시 갔는데 장소도 경복궁 옆에서 숭례문 옆으로 이동햇더라구요.

정말 모든게 변하고 달라져서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날 강연회에서 특별히 프랑스 분들을 위한 동시통역이 진행되어서 아주 특별한 저자 강연으로 기억된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저자가 프랑스에서 어떻게 건축을 전공하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했어요.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 까지 프랑스에서 살았기에 언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고 1년을 준비해서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했다는 저자. 그러나 책을 보니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나 봐요.

건축을 공부하기에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요?

 

저자의 그런 마음이 투영된 한 인물이 책속에 나와요. 모두 아시겠죠? 바로 썬이랍니다.

썬 앞에 마법처럼 나타난 한 사람이 있답니다. 바로 샤를 할아버지랍니다.

샤를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열한번의 건축수업을 통해서 썬이 건축에 대해서 알게 된 걸 우리도  함께 알게 된답니다.

 

사람은 건축물 속에서 살고 있고 사람이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그런 건축물에 의해서 사람의 행동과 생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건가 봐요. 저자는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건축에 대한 수업을 한답니다.

공간과 빛, 그리고 재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요,

물론 썬과 샤를 할아버지의 수업을 통해서 말이죠.

 

저자 강연에서 강연을 들어서 그런지 책속에 그려진 그림이 더 정답게 느껴진답니다.

실제 사진을 이 책속에 별로 없어요.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 주를 이룬답니다.

 

이건 할아버지가 주신 수업의 장소가 적힌 주소랍니다.

썬은 할아버지가 주신 주소를 들고 가서 거기서 만난 건축물을 통해서 공부를 하게 되죠.

가장 먼저 공간의 미학으로 살펴볼 수 있는 르 코르뷔지에의 빌라 사보아로 향하게 됩니다.

 

빌라 사보아도 처음 듣고 코르뷔지에도 처음 듣지만 그가 생각하는 건축의 양식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건축재료의 발달로 1층을 이렇게 공간확보를 하게 된 건물이고 걷는 공간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모든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고 걷고 이동하면서 건축의 변화를 맞게 하는 특별한 건축물이더라구요.

지금은 많은 부분에서 반영되었음직한 기법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큰 변화였을 듯해요.

 

 

두번째에서 만난 메종 라로슈도 정말 인상적인 건축물이죠.

마치 파노라마를 보듯 뻥 뚤린 창을 통해서 눈높이의 광경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 큰 변화였을 듯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빛의 파트에서 설명해주었던 롱샹성당이에요,

어디를 봐도 성당같지 않은 건축물이에요.

우리에게 성당은 너무 한가지 틀로 익숙해져있나봐요,

천정의 공간과 벽이 떠 있는 구조라던가

밖에서 본 작은 구멍들이 안에서 빛을 빨아들이면서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죠.

지금의 건축물과는 너무 다르면서도 특별해서 빛에 대해서 건축물이 주는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이 외에도 썬은 샤를 할아버지가 주신 열한번의 수업을 통해서 프랑스 건축물이 갖고 있는 특징에 대해서 하나씩 배워간답니다. 건축물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으로 그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겠죠? 그런 공간이기에 현재 살고 있는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봤답니다

 

그곳을 찾아가는 방법도 설명해주고 있어서 프랑스 여행을 가면 이곳을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프랑스 건축이 가지고 있는 자유로운 발상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특히 썬과 샤를 할아버지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어서 소설적인 느낌도 나고 여운도 남고 그렇답니다.

 

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강연이었고 작가와의 만남이었어요.

앞으로도 썬과 함께 하는 특별한 건축수업 디자인 수업을 계속 기다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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