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63
이순신 지음, 박지숙 엮음 / 네버엔딩스토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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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난중일기 만나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전세계가 보존해야 할 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라면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바로 그런 가치를 인정받은 또 하나의 기록문화유산이 바로 이순신의 [난중일기]이다. 올 6월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런 소식을 제때 접하지 못한 무심함에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실은 이번에 난중일기를 읽게 된 것도 학창시절 제대로 읽어보지못한 탓에 더 늦기 전에 읽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평소 책은 거창하기보다 작고 가벼운 것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이번 네버엔딩 시리즈로 나온 이 책은 한손에 쏙 들어와 오가며 지하철에서 꺼내보기에 너무 좋았다.

 

이순신이 처음에 초고로 쓴 일기에는 [난중일기]라는 제목이 없었다고 한다. 후에 이를 붙여 국보로 지정하여 지금은 아산 현충사에 보관되었다고 한다. 임진왜란이라는 7년 동안의 전쟁을 치루면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개인적인 일기를 통해서 후세의 사람들이 엿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개다가 나라를 구하고자 노력한 수장의 마음을 읽게 되니 더 없는 영광이다.

 

처음에는 이순신의 난중일기만 있는가 했더니 이순신의 일대기를 이해하기 쉽게 지은 이야기가 서두에 있고 제목 또한 중요사항이 있어서 일기를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일기 속에 숨은 역사>라는 페이지를 두어 일기 만으로 부족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실었다. 이런 정보가 아이들에게 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전쟁을 준비하면서 닥치는 많은 상황들이 있었을터, 전쟁에 대한 준비보다 사리사욕을 일삼는 사람들때문에 생기는 곤란함, 노모를 모시지 못하는 가슴 아픈 아들의 심정, 많은 군사를 이끌고 나라를 지키지만 자식 목숨하나 지키지 못한 통한의 슬픔, 전쟁에 대한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실 외에도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와 솔직함이 묻어난 글이었다. 전쟁을 겪는 장수의 솔직한 심정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배워야 하는가 잠시 생각해 본다. 국보를 넘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이 문헌을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하고 알아야 할지 교육과정에서 좀더 심혈을 기울였으면 하는 마음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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