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하오광차이 글, 알레산드라 토니 그림, 김선영 옮김 / 사파리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를 찾아보면서 꿈나라로 가요]



어린 아이들일수록 엄마에 대해 갖는 신뢰감과 의지는 상당히 크다. 엄마는 나만 사랑한다고 생각하면서 나와 엄마의 친밀감을 높이지만 조금씩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의 엄마처럼 다른 친구도 엄마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것도 조금씩 깨닫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꿈속의 한장면인듯한 그림으로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인 이 책은 엄마의 따뜻한 뽀뽀를 받고 잠자리에 든 메이린이라는 작은 소녀가 엄마를 잃고 슬퍼하는 아이양의 엄마를 함께 찾아주는 여정을 담고 있다. 모른 체하는 대신 엄마를 잃은 아이양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이 나이또래 아이들에게는 공감을 얻을지도 모르겠다.

아기양과 함께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엄마~ 하고 달려가면 아이양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하나씩 발견하면서 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게 되니 말이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린 양과 다른 동물을 비교하면서 동물의 특징을 좀더 세심히 관찰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아마도 마지막에는 난 엄마랑 어디가 닮았을까?까지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우여곡절끝에 어린양의 엄마를 찾아주고 메이린은 자신을 기다리는 엄마의 곁으로 서둘러 돌아간다. 언제나 늘 그 자리에서 따뜻한 미소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듯한 엄마의 모습을 보는 순간 아이들은 편안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엄마의 따뜻한 입맞춤에 다시 푸근한 잠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잠자리에 들기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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