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자매 7 - 에버애프터 전쟁
마이클 버클리 지음, 피터 퍼거슨 그림, 노경실 옮김 / 현암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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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밝혀지는 붉은 손의 정체]

 

 

"당신이? 단신이 그 지도자야? 당신이 붉은 손의 우두머리야?"...

"하지만 당신은 우리의 친구잖아요...난 당신을 믿었어요."...

 

동화속의 주인공들인 에버애프터들이 모여 사는 패리포트 랜딩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지한 판타지 세상. 인간들과 에버애프터들이 혼재되지 않도록 패리포트 랜딩을 지키는 임무를 이어받은 그림 가문의 두 자매 사브리나와 다프네는 드디어 붉은 손의 실체를 만나게 된다.

 

고전 속의 수많은 캐릭터들이 지금과는 다른 성격으로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긴장감을 갖게했던 그림 자매. 이번 권에서는 드디어 붉은 손을 따르는 에버애프터들과 그림 자매와 함께 하는 에버에프터들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또한 그동안 잠의 주문에 빠져있던 그림 자매의 엄마, 아빠가 주문에서 깨어나지만 이들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잠에 빠질 당시에는 그림 자매의 동생을 잉태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런데 잠에서 깬 지금은 그 뱃속의 아이가 사라졌다. 아이는 이미 태어났고 자매의 동생은 누군가의 손에 은폐되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다.

 

과연 모든 에버애프터들을 움직이는 붉은 손의 우두머리는 누구일까? 첫장에서의 암시를 통해 그동안 그림 자매와 무척 친근하게 지냈던 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었지만 도무지 누군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바로 그 실체를 만나게 되는데 그건 그림 자매의 가족과도 같이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거울 얼굴..거울 얼굴은 사브리나를 이용해서 그동안 닫혀있던 비밀의 방의 문을 열고 '에버애프터의 책'을 찾아낸다. 그동안의 모든 동화와 민담이 담겨 있는 '에버에프터 책'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거울 얼굴은 그림 재미의 남동생을 통해서 새로운 남자 아이의 몸을 얻어 태어나고자 하는 야욕을 드러낸다. 책 속으로 빨려들어간 거울 얼굴과 남동생을 찾고자 다프네와 사브리나는 '에버애프터 책'속으로 함께 들어간다. 그리고 이들이 맞게 되는 책속의 세상은 또 하나의 동화속 세상.

마지막 순간 이들이 문을 열고 나가자 동쪽마녀를 죽였다고 자매를 환영하는 인파가 있는데...

 

오즈의 마법사의 한 장면이라는 것을 암시하면서 끝맺었기에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진다. 현실이 아닌 책 속의 또다른 동화 세상에서 그림 자매와 거울 얼굴의 대결이 궁금해진다. 그림 자매는 책속의 이야기를 바꾸고 그림 자매 남동생의 몸을 빌어 사람으로 태어나고자 하는 거울 얼굴의 야욕을 멈추게 할 수 있을지...에버애프터의 세상과 인간 세상의 다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장면이 훤히 그려진다. 영화로 만드러져도 정말 멋질 것 같은 그림 자매 이야기. 다음 권도 생동감 있는 내용들로 꽉 채워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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