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숑숑 3 : 무령왕릉에 갇히다 - 백제 편 역사 속으로 숑숑 시리즈 3
이문영 지음, 아메바피쉬 그림 / 토토북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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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유발을 통해 다른 역사책도 함께 살피게 되네]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책을 많이 권하는 편이다. 시중에 워낙 다양한 책이 많이 나와서 마음만 먹으면 역사 공부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이야기 중심의 책에는 익숙하지만 정보 책에는 관심이 적고 자발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역사책을 설명 중심으로 기술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조금 유하게 만든 형식은 과거의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방법이다.

[역사 속으로 숑숑]시리즈도 흔한 방법 가운데 하나인 시간 여행의 방식을 취한다. 흔한 방식 중의 하나지만 이 시리즈는 우리 딸에게 정말 인기있는 역사책 중의 하나이다. 가만 살피면 우선 설명 중심이 아니라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읽기 수월한 것 같고 또 한가지는 식상한 스토리 라인을 벗어나 요즘 아이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리아라는 캐릭터가 주는 매력때문인 듯하다. 또한 삽화면에서 만화를 떠올릴 법한 독특한 색채와 표현때문이 아닌가 싶다. 

1권부터 열광하면서 보던 시리즈. 이번 3권은 백제편을 다루고 있다. 백제라고 해서 너무 욕심을 내서 전반적인 백제의 흐름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한 부분을 정해서 사건을 전개시킨다. 이 책은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언제나처럼 등장하는 항아는 리아와 일행을 과거의 시간속으로 데리고 가고 무령왕릉에서 과거의 역사를 바뀌지 않게 하면서 후예가 보낸 용과 대결을 벌이거나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엿본다. 그러면서 전편에서 궁금했던 항아와 후예의 관계도 서서히 밝혀지게 된다.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가장 좋은 점은 아이에게 역사책을 들춰보게 동기유발을 한다는 점이다. 세세한 정보를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아직 역사책을 수월하게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무령왕릉과 당시의 상황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서 다른 역사책을 살펴보게 되었다.

역사 속으로 뛰어든 리아는 바로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라고 생각된다. 순식간에 읽은 딸아이는 자연스럽게 "다음 권은 언제 나와?"라고 묻는걸보니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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