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미스터리 2 - 베수비우스의 비밀 로마 미스터리 2
캐럴라인 로렌스 지음, 김석희 옮김, 송수정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사실과 신화가 적절히 혼합된 이야기]

전에 읽은 책에서 간간이 폼페이 최우의 날에 일어났던 화산의 폭발과 여러 참상들을 접한 적이 있었다. 미처 피할 사이도 없이 화산재에 뒤덮여 굳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그날의 피할 수 없는참상을 실감하기에 충분한 자료였다. 책 외에도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폼페이 사람들과 베수비우스 화산은 역시 인류 역사에서 남긴 발자취가 무척 크다는 느낌이다.

네 명의 주인공이 한 팀을 이루는 로마 미스터리, 1권보다 훨씬 탄탄해진 구성으로 접하게 된 2권의 배경은 긴장감을 한껏 돋우면서 폼페이의 베수비우스 화산이 바로 그곳이다. 플라비아의 아버지가 항해를 떠나자 네 아이들은 요나단네 삼촌이 있는 폼페이로 향하게 된다. 아이들이 이동을 하면서 부터 이 곳은 거대한 화산 폭발이 일어날 피할 수 없는 장소임을 아는 독자들은 긴장감을 갖게 된다. 과연 이 아이들이 살아 남을 것인가?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하는 긴장감 말이다.

1권에서처럼 아이들이 두루마리를 통해서 무언가 하나씩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구조로 2권에서도 이야기가 진행된다. 2권에서 수수께끼를 제공한 사람은 바로 1권에서 플라비아가 갖고 싶어하던 [박물관]의 저자인 플라니우스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대장장이 불카누스를 찾게 만드는데 바로 이 것이 이 이야기 전개와 묘하게 맞물려 돌아간다. 불카누스가 누구인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읽은 후에 책의 마지막에 제공되는 '로마 깊이 읽기'에서 충분한 자료를 제공받게 된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가 막연한 허구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있었던 사실에 근거를 두고 서양에서 역사만큼 큰 흐름을 차지하고 있는 신화와 연결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어른인 나도 약간은 혼동스러웠던 신화 부분에 대한 자료나 수수께끼를 제공했던 플라니우스가 실제로 존재했었던 인물이라는 것은 자료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가상이지만 현재에서도 아이들의 미스터리 탐험에 동참하면서 곳곳에 숨은 로마의 다양한 생활상이나 자료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자료 부분을 살피고 나면 더 궁금해지는 다음 이야기..그래서 시리즈는 계속 읽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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