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도 하늘나라에 가요 그림책 보물창고 40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슬프지만은 않은 헤어짐을 가르쳐주네요]

큰 아이가 7살 때 처음으로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시발은 책을 통해서 엄마도 언젠가는 늙고 곁을 떠나게 된다는 과정이 담긴 책을 보면서 말이다. 책을 보다가 갑자기 엉엉 울던 아이가 "엄마도 나중에 나랑 헤어지고 죽을꺼야"라고 하는데 어떻게 말해줘야 하는지 한참 고민했답니다. 거짓을 말해줄 수는 없고 말이에요.

 예전에 누구나 다 늙고 죽게된다는 것을 자연적인 현상으로만 이야기 해 주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는 슬프지만은 않은 헤어짐을 가르쳐 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나와 헤어진다는 것은 슬프지만 하늘나라의 세상을 상상하면? 그것도 가장 내가 원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상상하게 된다면 아이들이 생각하는 죽음은 비극적이거나 부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 속에 담긴 개들의 하늘나라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개들이 뛰어놀 곳이 있고 또한 개들이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고 그 천사들은 개들이 좋아하는 비스킷을 들고 다니는 행복한 곳..

밝은 톤의 색상과 더불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개라는 동물을 통해서 하늘나라에 대한 밝은 이미지를 전해주고 있다. 만약 집에서 개를 비롯한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한 번쯤 경험했을 동물의 죽음을 밝게 풀어주어도 좋겠다. 헤어져서 슬프기는 하지만 가끔은 내 곁을 살피기도 하면서 행복한 하늘나라에서 지낸다고 가르쳐 주면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