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툭 코 아저씨 이야기 - 개성톡톡 다섯 가지 감각 이야기 3
파티마 델라 하라 지음, 전기순 옮김 / 풀빛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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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막히면 냄새를 못 맡아요~]

아들 녀석과 나는 환절기만 되면 늘 맹맹한 목소리로 지낸다. 알레르기 비염때문에 코가 간질간질 거리고 자주 코의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마치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코 아저씨처럼 코가 붉어지는지도 모르겠다.

다섯가지 감각시리즈로 나온 이 동화는 아들이 요즘 정말 즐겨보는 책 가운데 하나이다. 자신의 코가 늘 말썽이기에 코 아저씨의 이야기에 가장 관심을 보였다. "코가 아프면?? " " 콧물이 나오지~"라고 대답하던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떤 대답을 할까?

코 아저씨가 아프다는 말에 모든 감각 친구들이 코 아저씨에게 병문안을 간다. 건강이 좋지 않고 붉게 변한 코 아저씨를 위해서 감각 친구들이 마련한 것은 이렇다. 먼저 눈 아가씨가 창문을 활짝 열고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밖의 풍경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어서 귀 아저씨는 밖에서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이야기 해주고 , 혀 아저씨는 아픈 코 아저씨를 위해서 맛난 쥬스를 준비해 준다. 그렇다면 손 아저씨는 무얼해 줄까? 바로 코 아저씨가 나을 수 있도록 코를 주물러 주기로 했다.

이렇게 아파서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코 아저씨를 위해서 감각 친구들이 주는 도움은 딱 자신의 장점을 살린 도움. 바로 각 기관이 하는 역할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주인공의 감각을 설명하면서도 뒷부분에서는 감각의 모든 역할을 항상 드러내 준다는 점이다. 벌써 세 권째 읽으면서 아이는 감각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아울러 부록에서 설명한 후각이라는 용어도 책을 여러번 보면서 쉽게 익힐 수 있을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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