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누가 있을까? 미래그림책 58
진 윌리스 지음, 숨쉬는돌 옮김, 에이드리언 레이놀즈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재미난 상상력으로 웃게 되는 책]

정말 급한 마음에 화장실을 찾아 갔는데 누가 있는지 정말 안나온다면~어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뭔가 생각하기 전에 화부터 낼테지만 아이들은 그 전에 온갖 재미난 상상을 할 지도 모른다. 바로 이 아이들처럼 말이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인 6살된 작은 아이가 무릎에 앉아서 화장실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는 범인을 함께 상상하기 시작했다. 과연 화장실에는 누가 있을까? 책장을 넘길때마나 펼쳐지는 기발한 상상에 책일 읽는 동안 내내 아이와 웃으면서 보았다.

혹시 변비에 걸린 코뿔소가 아닐까? 아기 두더지가 변기에 빠진 건 아닌지...생쥐가 변기를 옹달샘이라고 생각하는 장면은 "으~더러워"하면서도 웃겨서 많이 웃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을 부르면서 변기물로 세수한다고 생각하니 나도 절로 "으~"소리가 나면서도 연신 하하호호 웃게 된다. 변기 속에서 보트놀이하는 고양이, 변기 의자가 엉덩이에 낀 하마, 무늬를 하나씩 다시 붙이고 있는 표범..정말 다양한 상상력으로 동물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재미난 건 역시 마지막 장면니다.

"금방 나갈 게요."라는 말과 함께 다음 장을 넘기자 않고 아이와 온갖 상상을 했다. 과연 누구일까??? 아이는 느림보 애벌레라고 대답하고 난 아직 아가 생쥐 정도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화장실 안에 있던 동물은 바로바로~~~

그 다음은 책을 직접 보시고 아이와 함께 확인하시길^^ 아이도 나도 "아~"라면서 당연하다는 호응을 보였으니 말이다. 읽는 것보다 상상하는 재미를 더 느끼게 해 준 재미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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