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모든 것 신나는 음악 그림책 5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지음, 조효임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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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겼어요]

 

미래엠앤비 출판사의 '신나는 음악 그림책'을 한 번쯤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유치원 정도 되면 아이들에게 다양한 책을 접해주고 음악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이 책을 도서 목록상에 올리게 된다. 그만큼 신뢰가 가는 시리즈물이다. 그동안 오페라나 음악회, 음악학교, 악기에 대해서 살폈는데 이번에는 음악 그 자체를 살핀다고 하니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책을 읽기 전에 우선 저자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4편의 시리즈는 모두 안드레아 호이어인데 이번 책은 인성책으로 유명한 알리키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고 하니 조금은 다른 분위기가 될 듯 한 예감으로 책을 펼쳤다. 역시 알리키는 정보면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인성적인 부분과 음악을 연관해서 설명하는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어떠니??라는 질문에 각양각색으로 대답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실린 도입부분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바로 책읽기 전에 이 질문부터 아이에게 해 보는 것이 순서라는 듯 작가는 그렇게 음악에 대한 느낌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나 역시 이 질문을 놓치지 않고 두 아이에게 해 보았다.

"음악을 들으면 어떠니?" 라는 질문에 한창 [마술피리]를 즐겨 듣는 딸아이는 "너무 좋아, 행복해"라고 하고 어린 아들은 "그건 시끄러~ 난 올챙이 노래가 정말정말 좋아."란다. 두 아이의 말속에서도 음악적 취향이 살짝 느껴진면서^^ 분명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은 있다는 걸 확인하고 책을 보았다.

음악을 이루는 것은 소리와 리듬, 가락, 높낮이 등 그동안 전혀 살피지 않았던 기초적인 면을 대하게 된다. 음악은 그런 구성요소로 이루어지고 그런 음악은 바로 창조적인 예술임을 작가는 언급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음악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것이다. 작품을 연주하는 사람이 자신의 곡해석으로 그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말을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같은 곡이라도 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좋다. 특히 피아노를 치는데만 급급하던 딸은 자신도 생명을 넣어보겠다고 다짐을 했으니 말이다.

음악의 시대사와 다양성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해주는 작가의 재치에 놀라면서 매 페이지마다 아이들의 목소리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만큰 음악이 무엇인지 처음 대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즐겁게 음악의 모든 것을 접하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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