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민족문화상징 - 문화관광부 선정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황근기 지음, 유남영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최근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100대 민족문화상징에 대한 책이 다수 나와있는 걸로 안다. 우리 민족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징을 100가지 뽑아놓았는데 이렇게 많은 부분을 어떻게 쉽게 아이들이 받아들이냐가 문제였다. 멋진 사진과 함께 있는 설명도 좋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손이 가서 읽을 수 있는 재미난 구성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씽크하우스에서 나온 100대 민족문화상징은 가장 큰 특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질문들로 접근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독도의 땅값은 얼마나 될까?(독도)/한우는 버릴 게 하나도 없다구요?(한우)/진돗개는 정말 머리가 좋았을까?(진돗개) /춘향이와 이몽룡은 몇 살에 사랑에 빠졌을까?(춘향전)...

 

100개의 민족문화상징을 일일이 나열하면 읽는 아이들이 얼마나 지루할까 싶다. 그런데 설명 위주로 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낄 만한 질문들로 유도를 하니 정말 상큼한 발상이라고 생각된다.

 

민족문화상징은 민족상징,강역 및 자연상징, 역사상징,사회 및 생활상징, 신앙 및 사고상징, 언어 및 예술상징의 여섯 가지고 구분된다. 이 중에서 사회 및 생활상징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도 이 부분에 가장 관심이 컸던 것 같다.

질문에 맞추어 사진 자료와 함께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에요'와 같은 말투를 사용하여 설명을 해주고 있다.

아이가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은 '길거리 응원'이다. 월드컵 경기를 통해서 붉은 티를 입고 길거리 응원을 하던 것을 생각하면서 그런 것도 우리 나라를 상징하는거냐고 묻기도 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단결된 힘이라고 해주었더니 아이도 나중에 꼭 거리로 나가서 민족의 힘을 느끼자는 말을 하기도 했다.

100가지 우리 민족문화를 상징하는 것을 하나씩 살피면서 아이와 새롭게 우리 문화에 대한 접근을 할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우리 민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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