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데니스 존슨 외 지음, 파리 리뷰 엮음, 이주혜 옮김 / 다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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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5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호로헤 루이스 보르헤스 외 14

 

[파리 리뷰]가 주목한 단편소설 15. 실험적 문학이라는 소설답다. 각 작가들이 추천한 단편소설과 추천한 작가가 추천한 이유를 단편 후면에 기록하고 있다. 절 반 정도 읽고 있을 때 나는 반대로 추천이유를 먼저 읽고 단편을 읽기를 시작했다. 다소 문화적 난해와 디테일의 소묘적인 표현을 다소간 간극을 줄일 수 있었다. 왜 일까? 이야기와 스토리 위주의 소설에 익숙해 있는 나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이건 뭐지?’하고 고개를 까웃 거려야했다. 그러나 추천작가의 의미부여를 먼저 보고나니 작품을 이해하고 느껴지는 맛이 조금은 달라졌다. 다양한 단편소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도서 정보]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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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히치하이킹 도중 자동차 사고 | 데니스 존슨

관습을 부수는 통렬하고 날카로운 서사 - 제프리 유제니디스

 

어렴풋한 시간 | 조이 윌리엄스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같이 생생한 글 - 다니엘 알라르콘

 

춤추지 않을래 | 레이먼드 카버

위대한 이야기는 영원한 가려움 - 데이비드 민스

 

궁전 도둑 | 이선 캐닌

엄청난 깊이의 지혜, 수수께끼, 치밀함 - 로리 무어

 

하늘을 나는 양탄자 | 스티븐 밀하우저

평범한 일상을 환상으로 만드는 세밀한 감각의 축적 - 다니엘 오로즈코

 

에미 무어의 일기 | 제인 볼스

화자, 서술, 유머 모든 것이 명징하다 - 리디아 데이비스

 

방콕 | 제임스 설터

대화로 구성된 짧은 걸작 - 데이브 에거스

 

펠리컨의 노래 | 메리베스 휴즈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슬픔 - 메리 겟스킬

 

모든 걸 기억하는 푸네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우리는 영원히 실패하기에 경이롭다 - 알렉산다르 헤몬

 

늙은 새들 | 버나드 쿠퍼

분노, 애정, 그리움, 두려움을 탁월하게 다룬다 - 에이미 헴펠

 

라이클리 호수 | 메리 로비슨

이 소설을 읽고 한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없었다 - 샘 립사이트

 

플로베르가 보낸 열 가지 이야기 | 리디아 데이비스

문장 몇 줄로 우주를 전달한다 - 앨리 스미스

 

거짓말하는 사람들 | 노먼 러시

편집장은 첫 문장만 읽고 바로 출간을 결정했다 - 모나 심슨

 

브리지 부인의 상류사회 | 에번 S. 코널

완전히 새로운 연민을 느끼게 하는 독창적인 인물 - 웰스 타워

 

스톡홀름행 야간비행 | 댈러스 위브

이 미친 시대에도 재미있고 기괴한 이야기 - 조이 윌리엄스

 

 

P67. 어렴풋한 시간 에서

맬은 욱신거리는 엄지손가락으로 눈을 찔렀다가 곧 손등으로 속눈썹을 뽑아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순백의 뿌리가 달린 거친 속눈썹이 아주 작게 뽁 소리를 내며 뽑혔다. (#간혹 내가 눈이 뻑뻑하고 침침할 때 하는 비슷한 행동이다. 이걸 소설적 표현으로 보다니~)

 

(중략) 여자가 맬의 어깨를 두드렸다. 여자는 방금 호수에서 헤엄치다 온 사람처럼 끼끗한 나뭇잎 냄새를 풍겼다. (#~ 참 표현이 싱그럽다)

 

P141. 궁전 도둑 에서

나는 바다에서 헤엄치다 물 밖으로 나가려고 미끄러운 벽면을 기어오르다가 기진맥진한 사람 같았다.

 

P221. 에미 무어의 일기 에서

나는 꾀가 많고 또 여성스러워서 평생 당신 곁에 살면서 매일 당신을 속일 수도 있어. 하지만 여성스러워 보이기 위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살아가지는 않을 거야. 그런 일이 시간을 어떻게 잡아먹어 버리는지 잘 아니까. 많은 여성이 자리에 앉아 거미줄을 치는 일에서 기쁨을 느끼지. 몰두할 만한 일이고 또 여성들은 그 일이 성공적이라고 느끼니까. 또 실제로 성공하지만, 그것도 속아 넘어갈 남자가 있을 때 일이야. 게다가 잔꾀를 부리는 여자가 홀로 있는 걸 보면 참 딱해. 당연하지. 난 당신과 함께 살고 또 딱해지고 싶지 않으니까 솔직해지도록 노력할게. 매력적으로 보이려는 노력을 창밖으로 내던지는 일이 문맹의 오지 주민보다, 또는 바다 밑바닥을 기어 다니는 납작한 물고기들보다 나을 게 없이 홀로 남겨지는 일을 의미하더라도 나는 이편을 선택할 거야.

 

P255 펠리컨의 노래 에서

그의 메밀 베개 밑에 작은 선홍색 팬티가 끼어 있는 걸 발견하기 훨씬 전의 일이다. (중략) 선홍색 팬티를 발견한 후 나는 그림을 그리는 학생을 만나기 시작했다. (#우회적인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P342 라이클리 호수, 추천작가의 추천이유 에서. 샘 립사이트

그는 삶에 죽음이나 포기와 같은 소름 끼치는 불행이 존재하며, 끊임없는 마모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잘 안다. 사람들은 대부분 두 가지 모두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로비슨이 그려내는 사람들 또한 고통이 잦아들길 기다리는 동안에도 적어도 잠깐은 즐겁고, 웃고, 서로 위로하고, 저녁을 만들고, 벤치에 앉고, 더 멋진 호박 초롱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다. (#추천이유를 읽는데 인생, 삶의 괴적을 잘 관통한 예리함을 느껴본다)

 

 

처음 서평단에 책이 올라왔을 때 단편소설집에 대한 반가움과 궁금증, 호기심이 자극했다. 지금은 충분히 초

심에 대한 부분은 해소되고도 남음이 있다. 다소 책의 글씨가 작고 생각보다 빠져 읽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편을 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전자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네 소설이 줄거리에 익숙해 있다가 디테일한 묘사에 지루함이 있기는 하다. 다만 15명의 작가들과 15명의 추천 작가들의 추선이유를 읽으며 시적표현과 문학적 소양 및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원주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모든빗방울의이름을알았다 #파리리뷰 #도서출판다른 #외국단편소설 #외국소설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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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데는 비밀번호가 있다
이규형 / 형선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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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11209 돈 버는 데는 비밀번호가 있다. 이규형

 

사무실 한 켠에 돈 버는 데는 비밀번호가 있다라는 책이 꽂혀있다. 다소 오래된 책으로 보인다. 흥미삼아 집어 들었는데 다소 가벼운 소제로 영화와 머니를 결합하여 바라보라는 내용이다. 중간 중간 새로운 사실도 알려주고 머리를 식힐 겸 보았다. 책장도 잘 넘어가고 대부분의 영화의 소제들을 아는 것들이라 편히, 뒤통수를 맞았다. 아주 흥미로운 시각이다. 한편으론 아~ 나도 세월에 익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MZ세대들이라면 고전 영화를 쭉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지극히 당연한, 그렇지만 그러지 못하는.

 

[도서 정보]

돈 버는 데는 비밀번호가 있다

/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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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 그런데 2백 년 전 인물인 나폴레옹은 그 전쟁의 와중에서도 단 두 명에게 보이기 위해서 자기 아이디어를 보고서편지가 아닌 책(저서)의 형태로 써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행했다. , 하급 장교인 자신의 월급을 저축한 돈을 다 털어서 군() 출판사에서 저자의 비용으로 라는 문구를 넣어 출판했다. 군의 대표단에게 보내진 그의 책 보케르의 밤참은 즉시 그 효과를 발휘했다. 얇은 책이긴 했지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라는 인간의 고농축된 무언가가 뜨겁게 전달되었던 것이다. (중략) 그의 생각대로 나폴레옹은 두 명의 대표 모두에게 인정받아 최일선 포장교로 발탁된다. 드디어 그가 누구인가를 보여줄 때가 온 것이다. (중략) 그는 포탄이 발 앞에 펑펑 터져도, 총탄이 핑핑 얼굴을 스쳐도 몸을 숙이지 않았다. 끄덕도 않고 그대로 서서 외쳤다.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내게는 전진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직접 포탄 발사대를 잡고 포탄을 장전하는 피투성이 지휘관...... (중략) 한강 다리에서 수도방위 헌병들에게 혁명군이 저지당했을 때 박정희는 지프에서 나와 총탄이 쏟아지는 속을 꼿꼿한 자세로 걸어 나갔다고 한다. 주춤했던 장교들과 병사들은 그 모습에서 승리의 신념을 읽고 한강 다리를 돌파했다. 나폴레옹이란 인간을 잘 읽어냈던 박정희는 이 전투 이후 곧바로 대통령이 되었다.

 

P60. 그가 열아홉 살 때 처음으로 만화를 그려 출판사에 투고했다. 그 때의 작품 내용도 고교 농구부의 얘기(슬램덩크와 마찬가지)였다. (중략) 중요한 것은 해보니까(잘 하진 못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 농구. 그래서 농구만화라는 걸 하면 인생은 이렇게×이렇게=(이렇게재미있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 것이다. (중략) 고액 세금 내는 인간이 되려면 χ×χ=χ²이라는...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

 

P66. 남들이 다 음식점을 하니까. 막연히 먹는장사가 마음 편할 것 같아서시작한다면 그야말로 전업의 지옥을 맛볼 수 있다. 그러므로 기본은 이거다. 직업(업종, 회사)을 나에게 맞춰라. 만약 나를 직업에 맞추는 순간엔 90% 실패가 보장된다. (중략) 로버트 드니로식의 공식을 생각하시라. 자기가 지니고 있는 잠재능력을 찾는 것이 전직, 전업, 창업의 성공적인 키워드인 것이다.

 

P73. 일의 승부는 누가 더 많이 보고, 누가 더 많이 생각했느냐의 싸움이다.

 

P85. 천만의 말씀. 바로 전유성 교주에게서 난 늘 그 해답을 발견한다. 충전하며 때를 기다려라. 젊은 감각이 팔팔 날뛰고 그들만이 팔리는 곳이 연예계 개그판이다. (중략) 그러나 실은 어느 날이 아니었다. 우리들 신도들은 늘 교주의 독서량과 여행량, 만나는 사람들의 양(?)에 경악하며 그 부지런함에 고개를 숙였다. 순전히 자기 충전에 의한 힘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뜬 것이다. 때가 온 것이 아니라 때를 만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걸 늦깍이라고 표현하지만.....

 

P277. 영화들을 모두 다시 체크해 보시면 더욱 좋다. 죽음을 읽어야 잘 살 수 있는 시대인 거다.

 

책속에 간혹 알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그리고 간혹은 다음에 읽어야 할 책들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어찌 생각하면 오래된 책이지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내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다. 그런 책이다. 짧은 시간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원주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돈버는데는비밀번호가있다 #이규형 #도서출판형선 #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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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니까 괜찮다
황병심 지음 / 문학바탕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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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5 [시집] 사랑이니까 괜찮다. 황병심

 

사랑이니까 괜찮다삶의 일상과 주변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시인을 보고 말한다. 스스로에게 사랑이니까 괜찮다.”라고 위안을 하지만 그 속에는 예리한 비판과 삭혀 농익은 배려와 용서가 있다. 우리네 어머니와 같은 이해와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시인의 시어(詩語)의 깊이를 그 색깔로 가늠해 본다.

 

[도서 정보]

사랑이니까 괜찮다

/에세이 > 한국시 >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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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첫사랑을 닮았다.

첫사랑을 닮았다는 그의 수작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

뚱뚱하고 못생겼냐고

성질대로 내지르지도 않았다

그의 주름진 눈가에

아련히 부서지는 푸른 시간

그의

놓쳐버린

설렘의

새침한 소녀이고 싶었다

 

그도

나의

마지막

첫사랑을 닮았다

 

P50. 풋마늘고추장무침

아내는 오늘도

퉁퉁 부은 얼굴로

새벽이슬을 맞고 돌아왔다

 

간밤엔 무슨 일로

뒤척이며 잠을 놓친 것일까?

 

남들처럼 따가운 잔소리도 없고

남들처럼 살가운 애교도 없는 사람

 

무던한 아내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곰의 방언으로

떼를 쓰고 온 게 분명하다

 

아침식탁에 올라온 풋마늘고추장무침

내 앞에 밀어놓고

눈치를 주는 아내

 

알싸한 맛이

근사하게 입에 붙는다

 

P79. 성장통

추억을 자해하며

손톱 끝의 수분까지

눈물로 끌어 올리던 갈증

 

다시 또

그 계절

 

P83. 그녀의 시집에 내가 산다

마흔 된 여류시인의

나이를 훔쳐보았다

그 여자의 쓸쓸한 눈빛이

그 여자의 설레는 가슴이

서른 된 나와

어찌 그리 닮았는지

 

세월이 약일 수 없다는 걸

그 여자의 나이에서

내 그리움의

정체를 읽었다

 

 

 

 

 

원주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사랑이니까괜찮다 #황병심시인 #힐링시집 #문학바탕 #시집 #여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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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김이섭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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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4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김이섭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책을 접하면서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이건 두고두고 읽는 책이다. 정말 쉬운 언어이고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한 번은 생각하고 넘어야 한다. 아니, 그냥 책장을 속독으로 넘기기엔 아깝다. 중반을 넘어서며 다음 장이 궁금하고 남은 책장이 얇아짐이 아쉬운 인문학 첫 걸음으로 안내한다.

 

[도서 정보]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삶의지혜/조언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58741327&orderClick=LEa&Kc=

 

P32. 인생도 다르지 않다. 남이 가라는 대로 가는 게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데로 갈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가는 길이 내 인생길이다. 어느 길을 들어서더라도 그 길은 내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고도보다 태도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P39. 누구나 경험의 한계가 있다. 지식의 한계도 있다.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다. 그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해질 수 있다. 그렇다. 하늘에서 하얗게 내리는 게 바로 눈이다.

 

P62. 서로의 인생이 다른데 하나의 정답을 찾는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은 주어진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존재할 뿐이다.

 

P77. 소통은 일방향이 아니라 쌍방향이다.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주기만 해서도 안 되고 받기만 해서도 안 된다. 소통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경청이 필수 덕목이다.

 

P78. ‘123법칙이라는 게 있다.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생각하라는 뜻이다. ‘삼사일언(三思一言)’세 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는 의미다.

 

P87. 인생은 떵떵거리며 사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사는 것이다.

 

P97. 혼자 가느냐. 함께 가느냐.~ 그저 부모는 먼발치에서 아이가 흔들릴 때마다 손을 잡아주며 자신의 길을 멋지게 가도록 응원하면 된다.

 

P100. 소통하는 법 : 다가가라 맞추어라(눈높이) 열어라(++마음) 나누어라(생각+감정)

 

P120. 주역에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라는 글귀가 있다. ‘궁하면 변하도록 해라. 변하면 통할 것이다. 통하면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라는 뜻이다.

 

P150. 아무리 빨리 가고 싶어도 두 발을 한꺼번에 내디뎌서는 안 된다.

 

P158. 우리말에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라는 속담이 있다.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존재하는 모든 건 쓸모가 있다. 단지 쓸모를 모르고 쓸 줄을 모르는 것뿐이다. 그러니 쓸모없음을 탓할 게 아니라 쓸모를 모르는 나 자신을 탓해야 하지 않을까.

 

P173. 눈높이를 낮춘다고 해서 내가 낮아지는 건 아니다.

 

P179. 인생의 화살표는 방향이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 올바른 목표를 정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생에서도 목적지와 지향점이 분명해야 한다.

 

P214. 어느 누구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도 미래를 바꿀 수는 있다.

 

P236. 철새는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고, 텃새는 행복을 지키기 위해 남는다.

 

P244.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모두 없애 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참으로 많은 의문부호와 느낌표를 남긴 책이다. 책상 가까이에 두고 한 번 더 읽어 보아야겠다. 짧은 글에도 여운이 남는 책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것이 인문학의 장점이라는 것일까. 행복한 시간이었다.

 

 

 

원주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인생의답은내안에있다 #인문학첫걸음 #길을찾다 #자기개발서 #미디어숲 #김이섭 #다빈치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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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혁명 -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
조한경 지음 / 에디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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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0 환자혁명. 조한경

 

환자혁명우연한 기회에 의료관련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정말 우연한 기회였지만 의사와 약사에 의존해 하던 우리의 건강권을 맹목적으로 의지하고 철석같은 믿음을 종교처럼 믿었는데 다시 한 번 고려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만큼 우리는 세뇌(?)당하고 있었던 거다. 그 만큼 정보가 부족했고, 자기 결정권을 잃어서 돈은 돈대로 건강은 건강대로 잃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했다. 그리고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키로 했다. 참으로 정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전환점이 되는 계기였다.

 

[도서 정보]

환자혁명

건강 > 건강일반 > 건강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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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환자가 주체가 되어 중심에 서지 않으면 그 어떤 병도 고칠 수 없다. 의사들은 그저 관리만 해줄 뿐이다.

(중략) 나의 건강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남에게 맡길 것인가? 스스로 책임질 것인가?

 

P28.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것도 음식이고, 병을 일으키는 것도 음식이며, 병을 고치는 것도 오로지 음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P36. 생명을 탄생시키고 유지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몸이 스스로 치유하는 힘, 다시 정상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대증요법의 유일한 목적은 말 그대로 증상 완화일 뿐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아니다. (중략) 환자가 당뇨진단을 받아 당뇨약을 처방받게 되면 그 약은 당뇨를 고치려는 목적으로 처방된 것이 아니다. 앞으로 평생 먹으면서 혈당을 관리하는 약이다. 현대의학은 당뇨 치료를 그런 식으로 하고 있다. 혈압도, 콜레스테롤도, 암도 모두 마찬가지다.

 

P40. 대증요법으로는 역류성 식도염 하나도 고칠 수 없다. 혈압도 마찬가지고, 당뇨도 마찬가지다. 무좀도 못 고치는데 암을 고쳐달라며 제약회사와 병원에 수천억 달러를 갖다 바치고 있는게 현실이다. (중략) 대부분의 환자들이 스스로 뭘 모르는지도 모른 채 살아간다. 그냥 건강 문제가 생기면 서둘러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야 하고 의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심어준 믿음이 있을 뿐이다. 이유는 단 하나, 다른 치료법이나 다른 접근법을 구경도 못해봤기 때문이다.

 

P90. 가족력과 유전은 다르다. 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 당뇨가 집안 내력일 수는 있지만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암도 유전이 끼치는 영향은 8%에 불과하다. 대체로 같이 사는 가족들은 비슷한 생활습관을 영위하고, 비슷한 입맛으로 비슷한 음식을 먹기 때문에 비슷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일 뿐, 이를 유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중략) 암을 비롯한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 등 대부분의 성인병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병으로 식단조절과 생활개선만으로도 얼마든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P101. 비타민이라고 해서 다 같은 비타민이 아니라는 사실 ~ 예를 들어 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C 제품의 99%는 아스코르빈산 ~ 비타민C의 일부이지 비타민C가 아니다. ~ 가장 흡수가 안 되는 DL-알파토코페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유는 원가가 싸기 때문이다. ~ 가장 흔히 접하는 제품은 가장 싸지만 가장 흡수가 안 되는 산화마그네슘이다. 몸에 해롭다는 뜻은 아니지만 흡수율이 떨어지면 체내 활성화되는 양이 적다는 의미다. ~ 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90%가 값싼 원료를 사용한 싸구려 제품들이다. ~ 시중에는 몸에 해로운 제품들이 많아서 안 먹으니만도 못한 경우도 허다하다. ~ 싸구려 종합비타민의 경우, 석유 부산물에서 추출한 화학첨가물도 많이 들어가 위장 장애나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지어 인공색소, 설탕, 옥수수점분, 방부제와 같은 어이없는 성분들도 들어가 있다. 먹는 제품 중에 사용설명서를 보고 바로 폐기했다. 젠장~

P108. 아침에는 과일과 같은 가볍고 단순한 음식을 먹고, 점심에는 아침 식사보다는 복잡한 음식을 먹되 양은 아침보다는 적어야 한다. 복잡한 음식이라 함은 전분과 탄수화물로서 한국인들의 주식인 밥이 여기에 해당된다. 저녁으로는 고기나 생선 같은 단백질 위주의 소화 과정이 다소 복잡한 음식을 먹되 양은 적게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것 역시 좋지 않다. ~ 조금 과장하여 소화되기 전에 썩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특히 멜론이나 수박, 참외는 다른 음식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과일은 후식이 아니라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된다.

 

P116. 잠을 아껴서 그 시간에 놀거나 일하는 것은 미래에 건강을 가불받아 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잠자는 시간은 결코 버리는 시간이 아니다. 건강에 투자하는 신성한 시간이다. ~잠자리에 들기 한두 시간 전에는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내려놓고 종이로 된 인쇄물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빛이 나오는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을 덜 깜박이게 된다. 이는 뇌 활동 증가로 이어져 잠드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이처럼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종이로 인쇄된 책을 읽으면 잠이 더 잘 온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P237.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원인 세 가지가 있다. 운동부족, 수면부족, 영양부족이다. 모두 결핍의 결과다. (중략) 현미채식이나 저탄고지를 선택하기 전에 가공식품을 끊고 진짜 음식을 먹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탄수화물이 해롭네, 지방이 해롭네, 이런 것들로 논쟁하지 말고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어 보면 좋겠다.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해봐서 손해 볼 것이 전혀 없다. 전혀 위험하지도 않고, 부작용도 없으며, 혈관질환, 당뇨, 고도비만 등이 있는 환자들이라도 누구나 다 시도해볼 수 있다. 그 만큼 안전하다. 적어도 편의점에서 사먹는 가공식품보다는 훨씬 안전하다.

 

P300. 우리가 흔히 감기라고 생각하는 증상인 발열이나 콧물, 재채기뿐만 아니라 변비, 설사, 피로 등을 동반하는데 바로 유사 독감이다. 환절기 외부 온도 변화뿐만 아니라 과도한 노동이나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 스트레스, 수면 부족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충분한 수면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쉬어가라는 몸의 신호로 받아들이면 된다.

 

P328. 대상포진 백신 접종 이전에 점검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면역력을 믿느냐는 것이다. 피부와 점막, 장내 유익균과 내부 환경을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만큼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 여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충분한 영양과 깊은 수면, 낮은 스트레스와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충만한 생활습관이다. 백신은 아무리 좋아봐야 면역을 일시적으로 제공할 뿐이다.

 

백신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바라보며, 방송에서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집단면역]이라는 허울을 재삼 되돌아본다. 그리고 2년 전부터 모으기 시작한 약봉투를 바라보며 환자혁명에 공감을 표한다. 무조건적 의료와 약품에 대한 비판이 아닌 올바른 것이 무엇이고 내게 맞는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허리 디스크로 산재 신청을 진행하고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이젠 행동과 실천을 할 때임을 결정했다.

건강을 위한 실천

8시간 푹 자기(안대수면, 방안 전자기기 끄기),

하루 한 끼니는 야채식으로,

일어나서 자기 전 1시간에는 휴대폰 보지 않기,

운동하기(근육이완, 1시간 걷기),

설탕커피 끊기(차 마시기)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아 본다.

원주에서 운담(芸談)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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