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의 완성, 그때 그 사람 ㅣ 명화의, 그때 그 사람
성수영 지음 / 한경arte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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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명화와 미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터라,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미술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총 4권인 성수영 기자의 명화 시리즈 역시 그때 처음 만나게 되었다. 완결판인 명화의 완성까지 해서 도합 4권을 다 소장하고 있는데, 제일 첫 책인 명화의 탄생-그때 그 사람만 아직 못 읽어보았다. 결국 이번에도 역주행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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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부터 우리는 스토리가 있는 작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같은 가수가 부른 음원이라도, 가수의 스토리가 담겨있으면 더 기억이 오래 남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미술사의 여러 화가들의 명화와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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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화의 완성 속에도 다양한 화가들이 등장하는데, 익숙한 이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유명한 화가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인물들 때문에 헷갈리기도 했다. 가령 르네상스 시대 3대 화가 중 하나로 꼽히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와 같은 미켈란젤로 미리시 다 카라바조나 신곡의 작가 단테 알리기에리와 헷갈리는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처럼 말이다. 사실 카라바조는 그의 그림을 보는 순간, 미켈란젤로라는 이름보다 카라바조라는 이름으로 확실히 각인이 되었는데, 단테 로세티도 시를 썼다고 해서 순간 그 단테인? 헷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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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가 하면 많은 매체에서 괴팍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그려서 그런지 까칠하고 피곤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성격 면에서도 착하거나 헌신적인 이미지가  매치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유독 책 안에는 인격 파탄자의 모습을 가진 여러 화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가령 입체주의의 천재적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나 여성편력으로 떠들썩했던 렘플란트 판 레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도 그 주인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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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그리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려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돈 대신 냅킨에 그린 그림으로 값을 치렀다는 피카소는 손녀의 말처럼 주위 사람을 불행에 빠뜨렸던 인물 중 하나였다. 아마 그의 지독한 천재성과 누구에게도 무시를 당해보지 않았던 모습 때문에 그는 그렇게 독불장군으로 살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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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국적 없이 이탈리아와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머물렀던 조반니 세간티니의 사연은 너무 안쓰러웠다. 그럼에도 그의 곁에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그가 그린 자연에 대한 황홀경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또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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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로부터 저주의 말을 들은 아이는 다행히 그 말에 함몰되지 않고, 따뜻하고 행복을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인물로 성장한다. 바로 스웨덴 국민화가라 불리는 칼 라르손의 이야기다. 빈민가에서 자란 그는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자랐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아이를 낳다가 아내가 사망하고 성공하기 위해 떠났던 파리에서의 생활 역시 녹록지 않았다. 하나 남은 딸마저 사망하고, 라르손 마저 자살을 기도한다. 하지만 라르손은 그렇게 포기하지 않았다. 수채화를 통해, 동료 화가이자 훗날 아내가 된 카린 베리괴 덕분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전무후무한 직업을 창조해 내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그가 남긴 자서전의 한 줄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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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두렵지 않다. 나는 사랑했으므로.

 각자의 삶의 모습은 참 많이 달랐다. 이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치관도, 삶의 기준도, 정체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화가들이 후대에라도 그 작품을 인정받는 것은 참 다행이다. 물론 생전에도 그런 대우를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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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보다는 낯선 화가들을 주로 소개했던 것 같다. 덕분에 많은 화가들을 만나고, 그들의 작품과 그들의 삶의 이야기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또 다른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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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 ㅣ 피카 그림책 34
그레구아르 라포르세 지음, 샤를로트 파랑 그림, 김경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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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 전 작은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을 할 기회가 있었다.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우리 아이가 뭔가 자신이 없거나, 실수를 할 것 같으면 시도조차 하지 않고 심할 때는 울기도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전까지는 모르고 있던 아이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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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도 완벽주의가 심한 편인지라,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안될 것 같다는 결론이 나면 시도조차 하지 않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혹시 내 이런 면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 것일까? 미안함과 걱정에 한참을 고민하던 중, 평소 아이와 책을 통해 객관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이 떠올랐다. 바로 이 책! 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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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는 오랜 기사 집안에서 태어난 마일로는 용감하고 자부심이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기사다. 마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갑옷을 벗지 않는다.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집안일을 할 때도 늘 갑옷을 입고 생활한다. 마일로는 책임감도 강하다. 때론 쉬는 시간도 마다하고 방패와 갑옷을 닦고 손질한다. 마일로는 왜 갑옷을 벗지 않을까? 모든 기사들이 마일로처럼 갑옷을 입고 생활하지는 않는 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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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로는 때론 다른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고, 특히 마을에 어릿광대가 부럽기도 했다. 어릿광대는 자유롭게 지내고, 늘 웃고 춤을 추며 지냈는데, 그런 어릿광대와 친구가 되고 싶기도 했지만 늘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기사니까, 힘들어도 참아야 해!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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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로는 언제 용이 쳐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갑옷을 벗지 않는다. 그렇다면 마일로는 용을 직접 만난 적이 있을까? 아니 마일로의 마을에서는 1만 년 동안 단 한 번도 용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혹시 쳐들어올 용에 대비하기 위해 마일로는 갑옷을 벗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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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더운 여름날, 폭우가 내리고 또 내렸다. 마일로의 갑옷은 비 때문에 점점 무거워지고, 녹이 슬었다. 너무 답답하고 벗고 싶었다. 무겁고 피곤했다. 하지만 마일로는 언제나처럼 갑옷을 벗지 않았다. 우연히 자신의 발을 내려다 본 마일로는 자신의 갑옷이 붉게 녹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과 다리는 더 움직이기 힘들어졌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남들이 기사인 내가 녹슨 갑옷을 입고 있으면 뭐라고 생각할까?





이 책에 등장한 마일로를 보면서 양가감정이 떠올랐다. 자신이 맡은 일에 늘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하는 마일로의 모습은 참 대단하고 멋졌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사회는 참 살기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마일로 자신에게 이 짐은 너무 무겁고 힘들었다. 문제는 마일로가 스스로 기사라는 직업에 눌려서, 타인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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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마일로가 안타깝게 느껴졌던 것은 단지 마일로의 몸만 갑옷 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마일로의 마음 역시 갑옷에 갇혀있다는 것이었다. 기사인 내가 녹슨 갑옷을 입고 있는 것을 다른 친구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에 마음이 쓰인 마일로는 녹슨 갑옷임에도 벗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니 그전에, 나는 기사이기 때문에 절대 갑옷을 벗을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일로가 매몰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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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우리 아이도 마일로와 같은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일로의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을 단단하게 누르는 그것이 무엇인 지 곱씹어 보고 싶어졌다. 사실 내 안에도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이 늘 나를 누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도 똑같은 말을 해주고 싶었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그저 네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는 참 소중한 아이야.'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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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로가 기사여서가 아니라, 마일로는 그냥 그 자체로 참 소중한 아이다. 강박과 불안, 완벽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의 갑옷에서 벗어나 좀 자유로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도 마음도 정서도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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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근무태도부터 업무평가, 징계까지 어려운 주제를 부드럽게 대화하는 기술 ㅣ CEO의 서재 48
폴 팔코네 지음, 장진영 옮김 / 센시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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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은 넓고,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스갯소리로 불편한 직원 때문에 회사를 옮길 때는 고민을 해보라는 말이 있다. 어딜 가나 빌런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옮긴 회사에 빌런이 없다면? 당신이 빌런일 수 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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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MZ들은 승진을 기피한다는 글을 읽었다. 급여가 오르는 것 이상으로 주어지는 무거운 책임감과 불편한 관계를 풀어가는 것이 싫어서라는데, 어떤 면에서 나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모두가 내 마음 같으면야! 불편한 일들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회사 생활은 쉽지 않다. 직급이 올라가면 편해질까?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부딪치며 생기는 각종 트러블을 해결해 줘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막내 때가 속은 편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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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놀랐다. 세상에 74가지의 문제적 대화들을 해결할 솔루션이 들어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인간관계의 경우의 수는 셀 수 없지만, 그래도 웬만한 문제들은 이 안에 다 담겨있을 것 같았다. 제목만 읽어도, 만약 이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가 떠올랐는데 가면 갈수록 더 힘든 상황들이 등장해서 언젠가부터 그냥 상상하지 않고 읽게 되었다. 그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들도 책 안에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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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제목부터 머리가 아픈 문제들도 엄청나다.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우리 회사 상황이나 내 상황에 맞는 부분에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인데, 내가 하는 업무 자체가 인사와 재무 업무다 보니 자연스레 직원들의 근태나 업무 태도 등에 눈이 가게 된다. 우리 회사는 탄력근무제라서 출퇴근 시간이 9 TO 6가 아니다. 개인에 따라 10 T0 7도 될 수 있고, 8 TO 5도 될 수 있다. 문제는, 대략적으로 정해진 출근시간이 있지만 요즘 들어 제시간에 맞춰 출근하는 경우가 자꾸 드물어진다는 사실이다. 늦게 오는 만큼, 늦게 가긴 하지만 그럼에도 정해진 시간에 매일 같이 늦는 직원들 때문에 정시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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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안에는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직원들에 대한 부분도 담겨있어서 그런지 더 눈이 갔다. 우선 상습적으로 지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별도의 면담이 필요하고, 그에 대해 본인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조언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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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팀장이 좀 칼 같은 면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물론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긴 하지만, 명확하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태도를 매 장에서 마주할 수 있다. 또 어떤 면에서 서면경고나 퇴사 같은 카드를 바로 언급하기도 해서, 이런 팀장을 만나면 진짜 무서울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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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으로는 이 안에서 내 모습 같은 모습들을 보게 되어서 객관화도 되었다. 우리 대표님은 여기 나오는 팀장에 비해 나에 대해 '참 오래 참고 계시구나.' 하는 고마움도 느꼈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예상치 못했던 반응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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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직원, 업무를 마감시간까지 마무리 못하는 직원, 경력직으로 입사했지만 신입 정도의 능력밖에 안되는 직원, 하는 말마다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직원, 주말 앞뒤로 휴가를 난발하거나 갑작스럽게 연차를 수시로 사용하는 직원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리의 팀장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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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은 여러 직원들을 통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리더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두루뭉술한 태도나 미루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불편하다고 미루면 결국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책을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그러니 문제의 여지가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보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가래로 막게 되는 불상사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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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공룡 대백과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G. Masukawa 지음, 김효진 옮김, 쓰쿠노스케 일러스트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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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공룡을 참 좋아한다. 덕분에 가지고 있는 피규어도 꽤 되고, 공룡 관련 책도 여러 권이다. 그런 내 영향인지, 우리 두 딸도 공룡을 참 좋아한다. 이제는 엄마보다 공룡 이름을 더 많이 알고 있을 정도다. 공룡 사랑이 아이들까지 이어져서, 덕분에 우리 집 한쪽 책꽂이에는 공룡 관련 책이 있을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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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많은 책이 있어도, 눈에 익은 공룡은 정해져 있나 보다. 또 책 안에도 나름 공룡계의 슈퍼스타들 위주로 담겨있기도 하다. 누구나 아는 폭군 도마뱀 티라노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처럼 말이다. 물론 이 책에도 우리가 들어봄직한 공룡들이 등장한다. 오히려 처음 보는 공룡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다. 그럼에도 이 책은 공룡을 사랑하는 많은 덕후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일반적인 공룡 책에는 있는 내용이 없다. 공룡의 크기나 식성, 살았던 시대처럼 공룡 책이라면 당연히 있는 그런 부분은 별도로 담겨있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좀 더 깊은 공룡덕후를 위한 지식들이 가득 담겨있다. 주된 내용은 화석이다. 이 공룡의 화석이 어디서 어떤 계기로 발견이 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가 만나게 되었는지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다. 그뿐만 아니라 공룡과 관련된 특징이나 발견 과정에서 보였던 특이점을 두 페이지 안에 담고 있다. 물론 일러스트라는 말처럼 공룡의 모습을 삽화로 싣고 있고, 그 안에 해당 공룡의 특징들을 좀 더 자세하게 담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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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는 글자가 너무 작고 촘촘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글자 포인트가 7 정도 될 거 같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리라.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각 공룡에 대한 설명 중에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페이지로 표기를 해서, 용어를 좀 더 꼼꼼하게 파악하면서 공룡 발굴과 관련된 부분들의 전문지식을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만의 표기법일 수 있지만, 공룡 덕후의 석사와 박사로 구분하면서 좀 더 깊은 지식의 세계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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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꼭 기억해야 할 용어들을 꼽자면 프레퍼레이션과 레플리카가 아닐까 싶다. 거의 매 페이지에 등장하는 용어인데, 프레퍼레이션(preperation)은  발굴되어 연구실설로 운반된 화석을 연구와 전시에 적합한 상태로 준비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하는 용어다. 프레퍼레이션 작업을 맡는 직원을 프레퍼레이터라고 하는데, 워낙 정밀한 작업들이 많기 때문에 프레퍼레이터 출신 연구자들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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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플리카(replica)는 복제품을 말한다. 실물의 틀을 뜨거나, 화석과 똑같이 제작한 모형, 3D 프린트를 활용하여 프린팅 하는 것 모두가 레플리카의 일종이다. 실제 화석은 매우 약하고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계속적인 연구를 위해 레플리카는 꼭 필요하다. 공룡 중에서 가장 유명한 레플리카는 하드로사우루스였는데, 박물관 시설 보조금 때문에 무뢰한들의 습격을 받아 골격 전부가 파괴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하드로사우루스의 레플리카 덕분에 연구뿐 아니라 복원 골격도 계속 만들 수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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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내용들은 다른 용어와 내용들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그래서 차례대로 읽기보다, 해당 용어를 찾아가면서 읽으면 더 흥미롭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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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룡들이 완벽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공룡도 완벽하게 전신의 뼈가 발견된 경우는 없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공룡 복원의 상당수는 상상이 많은 요소를 차지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미 오래전에 멸종한 공룡에 대한 연구 자료는 화석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석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연구 속에서 공룡의 생태와 모습이 하나하나 복원되기 때문에 고생물학자를 비롯하여 공룡 사냥꾼, 프레퍼레이터 등 다양한 연구자들의 수고를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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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공룡에 관한 연구 중에서 소위 화석 전쟁이라고 말하는 일들이 벌어졌고, 그 욕심이 연구에 방해가 되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때 만들어진 재킷 중에 아직도 수장고 속에 있는 것도 있다고 하니 놀랍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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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에 대해, 공룡 연구에 대해 좀 더 깊은 지식을 마주하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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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김영북스 공부돼지 벼락치기 한능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 벼락치기 요약 + 시대별 기출 + 해설 분석 + 저자직강 무료
이루리 지음 / 김영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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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부모 사이에서 자라서 그런지, 큰 아이는 한국사를 참 좋아한다. 방과 후 수업으로 꾸준히 듣고 있는 역사체험 논술 수업이 올해부터 한능검 대비반으로 바뀌었다. 사실 이미 2학년 말부터 한능검 시험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던지라, 큰별샘의 한능검 기본 강의서를 여러 권 주문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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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한능검시험을 준비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무래도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가 같이 준비하는 것도 좋다는 말에 나 역시 덥석 심화과정을 공부하기로 했다. 문제는 워킹맘이다 보니, 시간 여유가 없는데 심화는 워낙 과정이 방대하다 보니 뭘 빼고 뭘 외워야 할지 솔직히 걱정인 상황이다. 뭣도 모르고 기본서 2권짜리를 구매해서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1시간~1시간 반짜리 강의가 50개가량 되다 보니... 강의 듣는 것도 고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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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대비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한능검은 1개월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마 많은 분량을 암기하고 있어야 하는 것에 따른 부담 때문이기도 할 듯하다.) 과연 한 달 동안 이 많은 분량을 어쩌지?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그때 마침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에도 시험 전날 벼락치기를 참 많이 했는데, 한능검도 벼락치기가 될까? 하는 고민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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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능검 심화의 경우 60점 이상이면 3급, 70점 이상이면 2급, 80점 이상이면 1급 자격증이 주어진다. 과거에 비해 한능검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공무원 시험 및 승진,  대학 수시 시험에 한국사 시험을 대체하여 사용되기 때문이다.  사실 기대가 크진 않았는데, 첫 장부터 뭔가 벼락치기 느낌이 난다. 쉽게 외울 수 있는 암기법이나, 버려도 되는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체크 포인트가 되어 있으니 암기분량이 확실히 줄어든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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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내용들에 대해 개념 정리는 필요하기 때문에 개념 강의를 좀 들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시대의 큰 틀을 확실히 정리할 수 있도록 url을 통한 영상이 담겨있다. 짧은 시간 전체의 큰 틀을 확실히 정리해 주고, 특히 꼭 알아야 할 부분을 체크하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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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강의와 핵심 요약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다면, 기출문제를 통해 꼭 암기해야 하는 부분을 꼭! 체크해 보자. 특히 해당 문제에 대한 서술을 통해 4단계로 암기해야 할 부분을 또 체크해 준다. 100% 나오는 문제, 기억해야 할 문제, 봐두고 넘어가야 할 문제, 패스해도 될 부분이 구분된다. 중요도가 높은 부분을 꼭 암기하고 넘어간다면, 확실히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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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출문제만 잘 풀어도 1급까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가 꼭! 암기하라고 체크해 주는 부분들은 꼭 외우자. 개념 정리된 부분을 제대로 암기하고 풀면, 확실히 답만 쏙쏙~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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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배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제강점기와 근현대사!! 솔직히 제일 복잡하고 헷갈리는 부분인데 핵심요약 강의와 요약을 보면서 지도 위치로 외우고, 설명을 연계해 들으니 확실히 전보다 덜 헷갈린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강의를 들으면서 해당 시기를 쭉 훑고 나서 키워드 한 컷과 기출문제를 통해 꼭 외워야 할 문제를 외운 후에, 기출문제로 돌아가 대입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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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시중의 기본서를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나는 이 책을 통해 기본 개념과 암기해야 할 부분을 잡은 후, 가지고 있는 기출문제집을 푸는 방식으로 앞으로 한능검 심화 시험을 대비할 예정이다. 꼭! 합격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함께 공부하는 한능검 동지들의 합격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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