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근무태도부터 업무평가, 징계까지 어려운 주제를 부드럽게 대화하는 기술
폴 팔코네 지음, 장진영 옮김 / 센시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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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은 넓고,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우스갯소리로 불편한 직원 때문에 회사를 옮길 때는 고민을 해보라는 말이 있다. 어딜 가나 빌런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만약 옮긴 회사에 빌런이 없다면? 당신이 빌런일 수 있다나...?!!!


 요즘 MZ들은 승진을 기피한다는 글을 읽었다. 급여가 오르는 것 이상으로 주어지는 무거운 책임감과 불편한 관계를 풀어가는 것이 싫어서라는데, 어떤 면에서 나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모두가 내 마음 같으면야! 불편한 일들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회사 생활은 쉽지 않다. 직급이 올라가면 편해질까?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부딪치며 생기는 각종 트러블을 해결해 줘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막내 때가 속은 편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놀랐다. 세상에 74가지의 문제적 대화들을 해결할 솔루션이 들어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인간관계의 경우의 수는 셀 수 없지만, 그래도 웬만한 문제들은 이 안에 다 담겨있을 것 같았다. 제목만 읽어도, 만약 이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가 떠올랐는데 가면 갈수록 더 힘든 상황들이 등장해서 언젠가부터 그냥 상상하지 않고 읽게 되었다. 그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들도 책 안에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지만, 제목부터 머리가 아픈 문제들도 엄청나다. 아무래도 책을 읽으면서 우리 회사 상황이나 내 상황에 맞는 부분에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인데, 내가 하는 업무 자체가 인사와 재무 업무다 보니 자연스레 직원들의 근태나 업무 태도 등에 눈이 가게 된다. 우리 회사는 탄력근무제라서 출퇴근 시간이 9 TO 6가 아니다. 개인에 따라 10 T0 7도 될 수 있고, 8 TO 5도 될 수 있다. 문제는, 대략적으로 정해진 출근시간이 있지만 요즘 들어 제시간에 맞춰 출근하는 경우가 자꾸 드물어진다는 사실이다. 늦게 오는 만큼, 늦게 가긴 하지만 그럼에도 정해진 시간에 매일 같이 늦는 직원들 때문에 정시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책 안에는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직원들에 대한 부분도 담겨있어서 그런지 더 눈이 갔다. 우선 상습적으로 지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별도의 면담이 필요하고, 그에 대해 본인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조언이 담겨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은 우리나라 작가의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팀장이 좀 칼 같은 면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물론 부드럽게 이야기를 이끌어가긴 하지만, 명확하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태도를 매 장에서 마주할 수 있다. 또 어떤 면에서 서면경고나 퇴사 같은 카드를 바로 언급하기도 해서, 이런 팀장을 만나면 진짜 무서울 것(?) 같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이 안에서 내 모습 같은 모습들을 보게 되어서 객관화도 되었다. 우리 대표님은 여기 나오는 팀장에 비해 나에 대해 '참 오래 참고 계시구나.' 하는 고마움도 느꼈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예상치 못했던 반응이긴 했다.


 팀장의 권위에 도전하는 직원, 업무를 마감시간까지 마무리 못하는 직원, 경력직으로 입사했지만 신입 정도의 능력밖에 안되는 직원, 하는 말마다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직원, 주말 앞뒤로 휴가를 난발하거나 갑작스럽게 연차를 수시로 사용하는 직원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우리의 팀장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팀장은 여러 직원들을 통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리더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두루뭉술한 태도나 미루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불편하다고 미루면 결국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책을 통해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그러니 문제의 여지가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보자. 호미로 막을 수 있는 문제를 가래로 막게 되는 불상사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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