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의 제국
에릭 슐로서 지음, 김은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지난 일요일에 읽은 <맛있는 햄버거의 비밀>를 쓴 에릭 슐로서의 2번째 책이다. 이 책이 2001년에 출판되고 6년이 지나 <맛있는 햄버거의 비밀>이 이어 나왔는데 나는 후자를 먼저 읽은 셈이다. 이 책의 중요 부분이 모두 2번째 책에 실려 있어 별로 읽을 만한 것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슐로서 책을 읽는 다면 <맛있는 햄버거의 비밀>이 더욱 낫다고 본다. 지금 마트에 가보면 대부분이 패스트푸드이다. 물론 입에 당긴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잠시 멈추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무엇보다도 패스트푸드의 재료가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를 한 번쯤 고개를 갸우뚱해보려고 한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지난주에 읽은 멜라니 조이의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란 제목이 이 책을 읽으며 머리속에서 자꾸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패스트푸드의 단면을 생각하게 해준 에릭 슐로서와 번역해 주신 김은령 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9.12.26.목

음식의 풍미를 결정하는 요소 중 향의 비율은 90%나 된다. 인간의 미각이 발달한 것은 상한 음식을 판별해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많은 과학자들의 의견이다.(중략) 청량음료 회사와 스낵 회사, 패스트푸드 체인 등 기업의 흥망성쇠는 바로 제품의독특한 풍미, 즉 맛과 향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중략) 아몬드향은 복숭아와 살구씨 같은 천연 재료에서 얻는 데 여기엔 독성이 있는 시안화수소가 함유되어 있다.
p.177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시작된 비만이라는 유행병은 이제 패스트푸드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1984년과 1993년 사이에 영국의 패스트푸드 음식점 수는 거의 두 배 증가했으며, 동시에 성인 비만율도 두 배 증가했다. 현재영국인들은 서유럽 전체에서 가장 많은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고 비만율 또한 가장 높다. (중략) 10여 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중년 일본인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서구식 식단으로 바꾸자 심장질환이 발생할 확률은 두 배, 뇌출혈이 일어날 확률은 세 배증가했다고 한다.
p.324-325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19-12-28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별님!
와우, 언제 이 많은 책들을 읽으시나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록별 2019-12-28 21:20   좋아요 1 | URL
반가워요~~^^ 님 쓰신 글과 서평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여기계신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한해 원만히 마무리하시고 내년엔 혜와 복이 넘치시길 기원드립니다.

레삭매냐 2019-12-28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슈퍼사이즈 미> 인가하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비슷한 유형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