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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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작년에 읽고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테레자‘의 이름이 계속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테레자‘가 이 소설의 열쇠가 아닐까?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존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오디오 시스템의 문제로 패드로 오랜만에 베토벤 현악4중주 작품 번호 135 4악장을 들어보았다. 딱히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작년에 이 책을 읽으며 소설인가? 철학인가? 하고 혼동이 왔다.
이번엔 약간의 의무감으로 읽어 나갔다.

5부까지는 소설이라는 느낌으로 술술 읽어나가다가 6부에서는 짧은 글들이 연속되어 나의 뇌 영역에 혼란을 초래했다. 몇 번이고 책을 손에서 놓았다가 7부 카레인의 미소를 읽으며 비로소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3개월 전부터 책을 읽고 간직하고 싶은 문장들을 표시하고 나서 블로그와 북플에 올리곤 했는데 이 책은 표시한 부분이 너무 많다.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앞으로도 여러 번 읽어 볼 계획이다.

‘es muss sein!‘
‘‘키치‘
‘영원 회기‘
위의 명제들을 마음속에 깊이 심어준 밀란 쿤데라 님께 감사드린다.
2019.11.27.수


영원한 회기란 신비로운 사상이고, 니체는 이것으로 많은 철학자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우리가 이미 겪었던 일이 어느 날 그대로 반복될 것이고 이 반복 또한 무한히 반복된다고 생각하면! 이 우스꽝스러운 신화가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중략) 왜냐하면 이런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처음부터 용서되며, 따라서 모든 것이 냉소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이다.
p.9-11

내 생각에 토마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 공격적이고 장중하고 엄격한 ˝es muss sein!˝에 짜증이 났고, 그의 가슴속에는 파르메니데스의 정신에 따라 무거운 것을 가벼운 것으로 바꾸고 싶다는 깊은 욕망이 있었다. (중략) 달리 말하자면 그때까지자신의 소명이라 믿었던 모든 것을 털어 버렸을 때 삶에서 무엇이 남는지 보고 싶은 욕망.
p.317

이런 것을 정치인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근처에 카메라가 있으면 그들은 눈에 띄는 첫 번째 아이에게 달려가 그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 뺨에 키스한다. 키치는 모든 정치인, 모든 정치 행위의 미학적 이상이다. (중략)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소위 강제수용소는 전체주의적인 키치가 자신의 오물을 버리는 정화조라 할 수 있다.
p.406-407

˝토마시, 당신 인생에서 내가 모든 악의 원인이야. 당신이 여기까지 온 것은 나 때문이야.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을 정도로밑바닥까지 당신을 끌어내린 것이 바로 나야.˝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하고 토마시가 반박했다. ˝밑바닥이라니, 그레 무슨 말이야?˝ (중략) ˝임무라니, 테레자, 그건 다 헛소리야. 내겐 임무란 없어. 누구에게도 임무란 없어. 임무도 없고 자유롭다는 것을깨닫고 나니 얼마나 홀가분한데.˝
p.5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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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11-27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고 정리를 하면 다음에 찾아볼 때 좋을 것 같아요.
초록별님,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