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본 살인사건 스코틀랜드 책방
페이지 셸턴 지음, 이수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믿을 수 있는 리뷰어의 리뷰 한편을 보고 오는 길입니다. 코지 미스터리도 좋아하고 스코틀랜드 배경인 것도 맘에 들고 얼른 읽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폴리팩스 부인과 꼬마 스파이 스토리콜렉터 61
도로시 길먼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CIA 최고령 비정규직 요원 폴리팩스 부인이 이번엔 스위스의 요양호텔로 날아갔다.
악독한 홍콩 감기에 걸린(이라고 보기엔 지나치게 건강하지만) 버질 존슨 부인이 되어
영국에서 도둑맞은 2kg 분량의 플루토늄을 되찾는 것이 그녀의 임무!
카스티어스 요원은 이번 임무가 유난히 위험할 것이라며 가책 섞인 고백을 하지만
용감한 부인은 가슴 뛰는 이번 임무를 물리칠 수 없었다. 
하지만 맙소사, 임무의 시작부터 피를 보게 될 줄 이야.
웨이터로 잠입한 프랑스 비밀요원이 욕탕에 죽어있는 것을 발견한 그 순간부터
문짝 하나를 사이에 둔 그녀와 저승사자의 술래잡기가 시작되고야 마는데..

 

사람 하나가 죽어나갔음에도 너무나 조용해 더욱 의심스러운 요양호텔과 달리
무역중개상 로빈과 유네스코의 이사 보자관 코트, 퇴역장군 데스텡,
휠체어를 타고다니느 군수품 공장주 사브리와 친구가 되어달라는 슬픈 눈의 아랍소년 하페즈는
살인범이나 플루토늄 도둑으로 몰고가기엔 지나치게 평범하기만 하다. 
거기다 오지랖 부인이 참견해야만 하는 문제가 플루토늄 말고도 산적해 있었으니
요양호텔에서도 흘러넘치는 사랑과 그녀의 방에 침입한 두 남자의 정체가 바로 그것!
한 손엔 가라데의 기운이, 다른 한 손엔 방사선 측정기를 든 폴리팩스 부인은
정보원까지 사라진 위기상황에서 오로지 직감과 현명한 두뇌만으로 적과 동지를 분별할 수 있을까.

지나치게 아마추어적이지만 그 비전문가적인 행동으로 야기되는 사건과
끊임없는 행운의 연결고리가 대단히 유쾌하고 즐거워지는 모험물이다.
다음 임무에선 또 어떤 사건으로 우리를 기쁘게 할지,
폴리팩스 부인과 스토리콜렉터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티어링의 여왕 티어링 3부작
에리카 조핸슨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표지가 독특하다. 디자인이 아니라 재질적인 면에서. 얇고 맨질맨질한 가죽을 만지는 느낌이랄까. 은행나무가 책에 신경을 많이 썼나 보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티어링의 여왕을 펼쳐들고 한참을 페이지를 달리고 나서야 종이에 굳이 이런 느낌을 준 이유를 알았다. 책이 없는 세상, 책이 사라져가고 있는 세상이 배경이었던 것이다. 영국이 나오고 런던이 나오고 또 어느 페이지에선가는 미국과 전자책도 나왔지만 지금 우리의 시대가 전설이 되어버린 먼 미래의 어느 땅 위에는 가죽양장의 책들만이 아주 조금 살아남았을 따름이다. 그 때까지 이 책을 생존시키기 위해 은행나무 편집부는 표지에 이런 깜찍한 기교를 부린 것이리라. (귀여워 귀여워!!) 그리고 이 가죽책들을 필사하고 인쇄하여 널리 자신의 왕국을 이롭게 하려는 새로운 여왕이 이 책 속에 등장한다. 숲에서 자랐지만 그 세계의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책을 읽었고 소설을 좋아해 밤새기도 마다하지 않는 19살의 문학 소녀 켈시 글린. 이성적이지만 연민을 알고 낭만적인 감수성과 유머를 함께 갖춘 켈시는 붉은 사파이어를 목에 걸고 왕의 방 한켠에 책장을 두길 소망하는 채로 티어링의 진정한 왕이 되기 위한 길을 나선다.

세상의 모든 일에 초보인 켈시에 비해 그녀의 적은 너무나 강대하다. 켈시의 목에 현상금을 건 티어링의 섭정이자 그녀의 외삼촌 토머스는 그녀가 직면한 완전한 적에 비하면 허약한 양아치에 불과할 뿐. 모트메인의 붉은여왕. 백년이 넘도록 왕좌를 지키고 있는 마녀와도 같은 여자는 사악하고 교활하고 탐욕적인데다 진정한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두려움을 일게 한다. 붉은여왕은 하물며 백년이 넘도록 늙지도 않았다!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 마법적 힘도 두렵지만 그녀가 일으켰던 침공, 티어링을 짓밟고 갔던 붉은여왕의 군인들이 남긴 기억이 너무나 잔인해 그곳 백성과 귀족들, 하물며 켈시의 용감무쌍한 근위대원들의 자존까지도 좀 먹고 있었다. 짓밟히고 약탈당하고 강간당하고 살해당해도 꿈쩍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공포정치! 제 자식과 아내와 남편이 공물로 끌려가도 울음을 터트리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좌절감이 뼛속까지 베여버린 사람들의 세상. 마치 우리의 일제시대와 같고 군사독재시대와도 같은 비일상 속을 오로지 숲을 달리고 역사를 배우고 책만 읽었던 어린 소녀가 헤쳐나간다. 그야말로 불가능에 도전하는 완벽한 판타지의 재림이랄까. 그러나 나는 2018년의 대한민국을 살고 있고, 누군가의 눈에는 폭력없이 국가의 수장을 끌어내린 우리의 촛불이 더욱 판타스틱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기에 유치하다는 비웃음은 한 톨도 생기지 않았다. 도리어 민중을 개돼지라 부르는 누구네와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왜 나를 내쫓느냐는 무지몽매한 섭정 토마스의 부르짖음 속에 떠오르는 이를 비추어 한층 통쾌하고 즐겁고 가슴 벅차오르는 감동만을 느꼈을 따름이다. 1권은 끝이 났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비밀 또한 너무나도 많다. 켈시의 사파이어에 담긴 마법적 힘, 보잘 것 없는 문학소녀를 갈아없애지 못해 이를 가는 붉은여왕의 근심, 근위대원들이 감추고 있는 전대여왕의 남은 비밀들과 켈시의 팔에 남겨진 상처의 원인, 생부와 켈시의 첫사랑 대도 페치의 정체,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가 전복되어 마법적 세계로 나아가게 된 이유, 더하여 사라진 책들. 하, 궁금하다, 궁금해. 못먹어서 현기증 나는 게 아니라 못읽어서 현기증이 날 것 같은 지금 티어링의 여왕에 가지게 되는 내 불만은 오직 하나 뿐이다.

2권을 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월의 저택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작품으로 자까님께 푹 빠져버렸어요. 넘 사랑스런 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깐도리 2018-02-13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용 ㅋㅋㅋ

캔디캔디 2018-02-14 10:02   좋아요 0 | URL
제가 가시고기님을 못알아볼까봐서요 ㅋㅋㅋㅋ
깐도리님 하이하이~~
 
시월의 저택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흡혈귀 멸족 위기에 몰려 루마니아에서 일본으로 피신하려다 인천항에 정박해 한국에 불법체류 하게 된 일가가 있었다. 프란체스카와 기타 등등 인간 보다 더 인간적이었던 흡혈귀 일족들, 안녕 프란체스카! 치렁치렁한 검은 머리에 24시간 무표정 발사 중인 프란체스카는 비둘기를 닭튀김으로 변조해 불법 판매에 나섰고 정기를 뺏겨 겉늙어버린 이사벨 김수미 할머니는 "줸, 줸, 줸틀맨이다, 얼굴 고와 이쁜 년 너만 잘났냐, 주름 많은 늙은 년 나도 잘났다."고 노래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고 신해철씨가 흡혈귀 대교주 앙드레 역으로 출연해 근엄한 목소리로 가족들의 돈을 갖고 튀는 빙다리 역할도  했던 화제의 시트콤이었는데 그것도 벌써 2천년대 초반 이야기구나. 아아, 옛날이여ㅠㅠ 십여 년 만에 다시 그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든 판타지 시월의 저택은 프란체스카보다 꼬박 5년 이른 2000년에 여름에 출간되었다. 그 때 출간되었다고 해서 이 책이 그 즈음에 쓰여진 것은 아니어서 시월의 저택의 근간이 된 단편 귀향파티는 자그마치 1946년의 작품이더라. 첫 단편이 쓰여지고 픽스 업 소설로 이 연작 단편집이 완성되기까지는 자그마치 50년도 넘게 걸린 셈이다. 대단해!! 시대도 다르고 배경도 다른 레이 브래드버리의 작품에서 한국의 프란체스카(본적은 루마니아라지만)를 떠올리게 된 건 무엇 때문일까. 물론 그 내용적인 면이 아주 엉뚱하고 환상적인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어느 한 가족, 가족을 넘어 일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인게 아닐까?
 
흡혈귀인 듯 흡혈귀가 아닌 (정체가 뭐냐?!!) 엘리엇 가족들은 시월의 저택에 살고 있다.
커다란 대문과 담벼락, 지붕의 널, 백개의 굴뚝과 창, 지하실의 여러 상자와 포도주통, 집안 갖가지 모든 곳에 엘리엇 일족이 살고 있지만 그 많은 일족 중 주요 가족들을 소개해 보자면 먼저 나이가 가장 많은 천번 할머니부터 나서야겠지. 다락방에 살며 말을 할 때면 입가에서 꼭 먼지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천번 할머니는 고대 이집트의 미라이다. 몇 천 년을 삭아서 사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몸이 바스라질 지경이시긴 하다. 하루 24시간 잠들지 않고 저택과 가족을 지키는 어머니는 평새 주무신 적이 없다. 해가 뜨면 지하의 상자에 들어가 잠드는 아버지는 잠자기 전에 꼭 굿모닝~ 이라고 인사를 한다. 유령 같은 존재로 세상의 모든 것에 ㅡ방금 오줌 싼 개, 햇볕에 가르릉거리는 고양이, 아기의 고물고물한 연분홍 뇌와 막 아침을 맞은 연인, 하다 못해 책에까지 깃들 수 있는 세시는 현재 첫사랑 앓이 중이다. 녹색의 커다란 박쥐 날개를 가진 에이나르 아저씨는 어쩌다 결혼이라는 현실에 거꾸러져 달과 별을 헤엄치는 방랑 생활을 끝내고 아내의 명령에 따라 빨래줄을 들고 하늘을 오가며 1분만에 세탁물을 말리는 살아있는 건조기가 되었다. (나도 갖고 싶어!!) 거꾸로 나이를 먹는 사촌 마드모아젤 안젤리나 마르게리타는 무덤에서 살아나와 스물이 되고 열여섯이 되고 두 살이 되었다가 어느 처녀의 자궁 안에서 다시 안식을 찾았고 무엇보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꾼, 사랑스런 아이 티모시는, 이 모든 이야기 속에서 내내 고민 중이다. "모두 영원히 사는데, 왜 저는 그럴 수 없나요?"(p61) 늙지도 않고 죽을 수도 없고 벽도 못뚫고지나가고 하늘을 날지도 못하는 티모시는 자그마치 숨도 쉰다. 인간인 것이다!!!!!

티모시가 어떻게 시월의 저택에 살 게 되었는지, 시월의 저택 속 또다른 가족들에는 또 누가 있는지, 티모시는 내내 영영 그렇게 살아있지 않은 자가 되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그들이 무사히 일족을 꾸리고 있는지는 꼭 책으로 만나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꼭! 꼭! 환상적이고 동화 같은 몽상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꼭꼭! 세번네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할로윈의 밤, 할로윈의 저택, 할로윈의 사람들 시월의 저택을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꼭꼭꼭꼭꼭!!


** 현문에서 나온 또다른 레이 브래드버리 작품도 구매해야지.
      넘 예뻐. 이야기들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깐도리 2018-02-13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누구게요^^

캔디캔디 2018-02-14 10:02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