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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집
현월 지음, 신은주 외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재일교포 3세 현월의 <그늘의 집>,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재일작가들의 이런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참 좋아한다. 가상의 공간인, 오사카에 있는 재일한국인 집단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어두움과 분노, 뒷골목 인물들의 쓸쓸한 삶, 곗돈 떼어먹은 숙자의 린치 사건이나 역시 돈과 관련된, 중국인 노동자들을 펜치로 살점을 떼어내며 린치한 사건 등, 온갖 폭력이 난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종 우울하기만 한것은 아니고 익살스러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현월의 작품이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것은 이 <그늘의 집>과 또 한권, <나쁜 소문>이 전부다. 그마저도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닌 듯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