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꽃 한 송이 심고 - 온몸으로 쓰고 그린 40년의 일기
이한순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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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사는게 너무 지겨웠습니다.

하루하루 일상이 너무나 지루했습니다.

그러나 평범하게 사는것 조차 허락되지 않은 여기 한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의 인생이 저를 눈물겹게 만드네요..

거리에서나 tv에서 장애인을 볼때 왠지 모를 불편함이 들어서 그들을 외면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것은 상상조차 못했지요..

자기 몸을 죄스러워하고 미안해하는 사람들..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동안의 저의 아무 뜻없는 눈길이 그들을 더욱더 불편케 했을것을 생각하니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이한순 할머니께선 사고 당하시기전부터 당찬 아가씨더군요

어찌 그리 열심히 사시는지..

그런 당차고 깔끔한 성격이 무엇이든 혼자 할 수 있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손도 없는데 글씨며, 밥 먹는거, 심지어 바느질까지.. 놀랍네요

피나는 노력이 있었을거라 생각듭니다.

그림까지 그리시고... 진짜 대단하시네요..

할머니의 인생을 훔쳐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너무 힘들고 힘들어서.. 무거운 짐을 좀 덜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쩜 그 짐중에 하나 였을 딸 옥...

그러나 이젠 그 딸이 할머니에겐 기쁨이자 삶의 중요한 의미이죠..

저 역시 딸아이가 하나 있답니다.

딸아이 키우는게 힘들다는 투정 아닌 투정을 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이한순 할머니께서 덜 외로우셨음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이웃들...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한순 할머니 가슴속에 한송이 꽃을 심을 수 있었던건 헌신적인 어머니를 비롯하여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친정 어머니가 보고 싶어집니다

지금 전화드리고 싶은데.. 너무 늦었겠죠?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잊지말고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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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레이트 로젠펠트
다니엘 월러스 글.그림, 문은실 옮김 / 동아시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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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오렌지 같은 소설입니다.

유머감각 풍부하고 적당히 익살스럽고 적당히 과장스럽고...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가을이라서 우울하고 축축 쳐지시는 분들..

사랑때문에 힘드시는 분들.. 한번 읽어보세요..

한바탕 웃고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실겁니다

로젠펠트의 그저 그런 사랑이야기 인줄 알았는데..ㅋㅋ

'우리 시대의 가장 상상력이 풍부하고 독창적인 작가'라더니.. 진짜 맘에 꼭드네요

저는 이렇게 은근 웃기는게 좋더라구요..

로젠펠트 2세가 추락하는 장면은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

무서우면서 절대 뛰지 않는다면서 빨리 걷는다고.. 말도 못하게 빨리 걷가가 나무뿌리를 못보고 추락한 로젠펠트 2세..

슬픈 장례의식에서도 혼자 킥킥거리며 웃었습니다

것도 지하철에서 ㅋㅋ

역시 사랑의 힘은 대단하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샐리가 로젠펠트를 사랑하는 그 순간부터 로젠펠트의 삶이 바꼈습니다.

그 전의 로젠펠트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는데 ㅋㅋ

윌슨의 살빼기 방법..

저도 실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근데 될지는 의문이네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책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작가의 다른책 [큰 물고기]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틀림없이 맘에 꼭 들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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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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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어디나 샘이 있습니다.

저 자신도 샘인듯하네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건 그냥 다를 뿐이다. 단지 다르다고 생각하는것이 문제다. 그 생각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수 있다]는것을 누군가 저에게 말해주었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저에게도 대니얼 같은 할아버지가 계셔서 제 인생을 지켜봐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시고 사랑해주셨음 좋겠다 싶네요..

유난히 절 아끼셨던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생각납니다.

집안의 장녀라고 끔찍히도 절 이뻐하셨죠..

할아버진 돌아가셨지만 제 맘속엔 항상 할아버지가 계신답니다.

돌아가시기전에 잘 해드렸어야 되는데... 할아버지가 제게 주신 사랑의 반의 반도 못 드린것 같아 죄송하네요 

제가 대니얼 할아버지 같은 일을 겪었으면 한평생을 분노로 살지 않았을까 싶네요

왜 하필 이런일이 나에게 생긴 걸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걸까.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하게만 사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세월을 하루하루 보내며 죽지못해 살았을겁니다.

그 거친 역경을 잘보내신 대니얼 할아버지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

샘은 비록 지금은 발달장애를 겪고 있지만 할아버지와 샘을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어머니와 아들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항해를 하겠다는 아버지를 둔 행복한 아이입니다.

사랑으로 뭉친 가족들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샘이 행복해졌음 좋겠습니다.

언젠가 할아버지가 말해주고픈 인생에 대한 지혜와 가르침을 이해했음 좋겠습니다.

저 역시 샘이되어.. 많은 걸 배우고.. 많은걸 깨닫고,,,지금 이순간을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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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 End of Pacific Series 2
오소희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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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단한 책이네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6살짜리 아들과 배낭하나 둘러메고 라오스를 여행했다는것 자체가 이미 놀라운 사실이죠..

저같이 용기 없는 사람은 마냥 부러울 뿐입니다.

작가.. 보기엔 까칠하게 보였습니다.

말투하며 역시 까칠하더군요..

그러나 라오스와 라오스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작가의 아들 중빈...

저보다 더 영어를 잘하는 ㅋㅋ

맘이 참 따뜻한 아이군요.. 이렇게 아이를 키우고 싶네요..

솔직히 라오스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나라인지 몰랐는 저에게 이 책은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기존의 여행서랑은 완전 차별화 됩니다

읽고나면 맘이 너무 따뜻해진답니다.

그리고 해보고 싶어지는게 많아진답니다.

라오스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 순순한 눈동자들을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나잇 마켓에가서 맘껏 쇼핑도 해보고 싶고 자연을 맘껐 누리고.. 게스트하우스의 대가족들도 만나보고 싶고..

무지무지 하고 싶은게 많아 졌네요

저도 배낭여행 한번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영어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ㅋㅋ

배낭여행 하기엔 필수더군요 ㅋㅋ

사랑하지 않으면 싫어하게 되는 곳.. 그곳.. 라오스.. 꼭 한번 가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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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1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도전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에 추천!
 
내 아이를 위한 사랑표현학교 -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행복한 아이 키우기 수업
김성은 지음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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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를 위해 쓰여진 책같네요

어쩜 이리 제맘과 똑같은지..

맞벌이한다는 핑계로 항상 아이에게 미안했습니다

그러나 미안함에서 끝날뿐..

퇴근하고 집에 가면 피곤하고 가사일을 해야 한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전부를 쏟아주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저를 원했지만 저는 '잠시만 요것만하고~~' 혹은 '엄마 엄마 좋아하는 일좀하고..' 이러면서 제 볼일을 봤죠

아이를 사랑하지만 제 인생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제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핑계를 대면서요..

그러면서 아이에 대한 미안함을 희석 시키려고 했습니다

이 책이 말해주더군요

맞벌이를 원한건 저라구요..

제가 원해서 맞벌이를 하면서 그 피해는 오로지 아이가 감당하는데 아이를 핑계삼아 맞벌이를 하고 있는 제자신이 보입니다.

아이에게 엄마를 귀찮게 하지말고 스스로 하기를,, 얼른얼른 크기만을 원했는 제자신이 참 부끄럽습니다

모든게 저한테 달려있었는데요

아이는 엄마와의 시간을 간절히 원하고 사랑을 원했는데 그동안 무시한것만 같아서 참으로 미안하네요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집중하고 아이의 외침에 귀 기울이는 부모가 되어야 겠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표현하고 행동하는 부모가 되겠습니다

맞벌이를 하시는 분들..

꼭 한번 읽어보세요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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