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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에게 보내는 편지
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김명희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세상에는 어디나 샘이 있습니다.
저 자신도 샘인듯하네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건 그냥 다를 뿐이다. 단지 다르다고 생각하는것이 문제다. 그 생각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수 있다]는것을 누군가 저에게 말해주었으면 좋았을 듯합니다.
저에게도 대니얼 같은 할아버지가 계셔서 제 인생을 지켜봐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시고 사랑해주셨음 좋겠다 싶네요..
유난히 절 아끼셨던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생각납니다.
집안의 장녀라고 끔찍히도 절 이뻐하셨죠..
할아버진 돌아가셨지만 제 맘속엔 항상 할아버지가 계신답니다.
돌아가시기전에 잘 해드렸어야 되는데... 할아버지가 제게 주신 사랑의 반의 반도 못 드린것 같아 죄송하네요
제가 대니얼 할아버지 같은 일을 겪었으면 한평생을 분노로 살지 않았을까 싶네요
왜 하필 이런일이 나에게 생긴 걸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걸까.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하게만 사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세월을 하루하루 보내며 죽지못해 살았을겁니다.
그 거친 역경을 잘보내신 대니얼 할아버지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네요..
샘은 비록 지금은 발달장애를 겪고 있지만 할아버지와 샘을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어머니와 아들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항해를 하겠다는 아버지를 둔 행복한 아이입니다.
사랑으로 뭉친 가족들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샘이 행복해졌음 좋겠습니다.
언젠가 할아버지가 말해주고픈 인생에 대한 지혜와 가르침을 이해했음 좋겠습니다.
저 역시 샘이되어.. 많은 걸 배우고.. 많은걸 깨닫고,,,지금 이순간을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