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수업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사람들이 성격을 나눌 때 내향적이다 외향적이다 이렇게 나누는데 어디에 속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규정하는 성격이 맞는 걸까요? 저는 사람들은 저보고 외향적이라고 하지만 전 절대 아닙니다. 전 내향적이죠. 그런데 한 번씩 제가 내향적이라는 얘기를 사람들에게 하면 내향적 의미를 모르냐라고 말들을 해서 진짜 사람들이 평가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처럼 타인이 규정하는 거랑 자기가 규정하는 다른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책 제목처럼 전 혼자 있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외로운 건 싫죠. 더 정확하게 말하면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잘 지내고 싶습니다. 그럼 내향적인 거 맞죠? ㅋ 책에도 나오지만 말이 많다고 다 외향적인 건 아니라고 하네요. 글쵸 제가 말이 많아서 사람들이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전 또 침묵하는 거 역시 좋아합니다. 사무실이나 친구들 만나면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어찌 된 건지 집에만 오면 급 피곤합니다. 그래서 말을 하는 게 싫어집니다. 어쩌면 양쪽의 성격을 다 갖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이 책은 심리학 책입니다. 그러나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술술 잘 읽힙니다. 잡으면 한 번에 다 읽을 수 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들의 특성과 예를 많이 들어주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여기에 속하는지 저기에 속하는지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다 읽고 나면 내향적인 사람이나 외향적인 사람을 조금은 이해가 되면서 그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행동할 수 있게 해줄 것 같습니다. 내향적인 저희 두 딸들이 공개수업 때 손 한번 안 드는 모습도 이제 좀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같습니다. 어쩌면 엄마를 닮은 듯한 딸들의 성격을 딸들의 모습들을 그대로 인정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사람들 앞에 나서면 쭈빗쭈빗 거리고 괜스레 목소리가 떨려서 그 모습이 너무 싫었는데 그것 역시 그대로  인정해보려고 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딸들의 성격도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그만하려고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좀 홀가분하단 생각이 드네요. 다른 사람이 제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던지 전 저만의 성격이 있고 행동 패턴이 있습니다. 그걸 인정하는 순간 편안해지더라고요. 그러고 저 스스로도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어찌 됐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성격이 고민이신 분들.. 특히 내향적이라 너무나 고민이신 분, 혹은 주위에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