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효과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3
엘리 어빙 지음, 김현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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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효과'라고 들어보셨어요? 저는 마틸다 효과라는 게 단어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의 아버지가 '마틸다 효과'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도 주인공 이름이 마틸다니깐 마틸다 효과라고 아버지가 그러는가 싶었는데 뭔가 찜찜해서 찾아보니 마틸다 효과라는 게 진짜 있더라고요.  네이버 지식 백과에서는 과학사에서 부부, 남매, 혹은 남성 스승과 여성 제자가 같이 일을 했을 때, 보통은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서 충분히 평가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성이 남성의 그늘에 가려지는 것을 ‘마틸다 효과(Matilda Effect)’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감사하게도 이런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 배우네요.
 올겨울 유난스럽게 추워서 겨울이 더더욱 길게 느껴지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겨울방학 때 몸을 배배 꼬면서 계속 지겨워 하 더라고요. 이 책을 우리 두 딸들과 같이 읽었는데 진짜 재미있어했습니다. 제가 봐도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스펙터클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정말 영화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영화로 만들어도 사람들이 엄청 좋아할 듯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마틸다는 거침없이 앞으로 나가는 발명가입니다. 포기를 모르죠.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앞뒤 가리지 않고 도전해보는 자세가 정말 멋집니다. 저는 딸 둘이 있는데 둘 다 너무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공개수업에 가보면 손 한번 들 줄 몰라요. 부모 된 입장에서 어찌나 속상하던지.. 우리 두 딸들이 마틸다처럼 컸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워도 도전해보고 넘어져도 도전해보고 다시 일어나서 또 도전해보고 그랬음 참 좋겠네요. 예전에 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역할놀이를 했는데 남자는 의사하고 여자는 간호사 했다면서 하더라고요.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딸 둘 있는 입장에서 어찌나 속상한지요. 여자라고 못하는 게 없고 여자라고 손해 보는 게 없고 여자들 스스로가 더 당당해지고 도전하는 그런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딸들도 그런 사회에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마틸다처럼요. 그리고 마틸다 할머니처럼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국식 농담을 좋아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마틸다의 재치 있는 말솜씨에 반하게 될 겁니다. 이번 여름휴가에 런던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놓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런던에 더더욱 가고 싶어지네요. 재미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세상의 모든 딸들이 다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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