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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마법놀이 -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0~3세 두뇌 트레이닝
가토 토시노리 외 지음, 이민영 옮김 / 비타북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저는 첫째가 6살이고 둘째가 3살인 딸아이를 둔 엄마랍니다. 둘째 키워보시면 알겠지만 귀엽습니다. 입에 넣고 쪽쪽 빤다더니.. 어떤 느낌인지 이제 알겠습니다. 어떨땐 첫째보다 더 귀여워서 첫째에게 미안한 맘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별로 신경이 안쓰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첫째 키울때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첫째때는 태교도 나름 한다고 했고 육아서도 열심히 읽고 아이에게 좋다는걸 많이 한것 같습니다. 문화센터며 책이며 교구며 많이도 사들였죠. 그러나 둘째에겐 아무것도 해준게 없네요. 그냥 건강하게 자랐음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 그냥 귀엽기만 했습니다. 첫째가 이제 한글을 쓰고 유치원을 다니니 아무래도 첫째에게 더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언니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할때는 자기랑 놀아달라고 방해도 해보고 떼도 써보다가 안되면 자기 혼자 놉니다. 불쌍하게요. 그러나 엄마는 한명인지라 어떻게 해줄수가 없더라구요. 둘째에 대해 너무 방치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좀 더 많이 안아주고 놀아줘야겠다 싶었는데 첫째때 어떻게 놀아줬는지 다 잊어버렸구요. 저 솔직히 애들하고 잘 못노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하나하나 따라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책에서 볼수 없는 절대 강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요. 궁금하시죠? ㅋㅋ 실천이 쉽답니다. 집에 있지도 않는 교구를 써야한다거나 아이랑 놀아주는데 뭐가 필요하니 또 사라거나 이러면 완전 부담스러운데 이 책에는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습니다. 에게 겨우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첨에는 너무 쉽쟎아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읽다보니 이게 바로 실용서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천하기 쉬워서 당장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균형감 있게 요즘 흔히 말하는 다중지능이 발달할 수 있게 키울수 있는 놀이 방법이 소개 되어있습니다. 이 놀이를 하면 아이의 어떤 부분이 발달할지는 말할것도 없고 각각의 놀이를 언제 시작하면 좋을지 hard한 놀이와 soft한 놀이로 구분되어 있는것도 좋았습니다. 방목형으로 키우고 있는 우리 둘째 이 책 한권으로 요즘 많이 놀아주고 있습니다. 아이도 물론 좋아하구요. 세성에 어떤 배움보다 엄마와의 놀이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꺄르르 웃는 아이의 웃음소리 처럼 듣기 좋은 소리도 세상에 없을겁니다. 아이와 노는 방법을 몰라서 고민이시거나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마냥 힘들기만 하신 부모님들.. 한번 읽어보세요. 물론 아빠들이 읽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