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쿰부 트레킹
법상 지음 / 불광출판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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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로 트레킹을 이렇게들 많이 가시는군요. 몰랐습니다. 히말라야라고 하면 그냥 전문 산악인이 등반한는걸로만 생각했는데 그 험하디 험한 산을 일반인들이 더군다나 세계 곳곳에서 트레킹을 온다는게 놀라웠습니다. 높은 곳인데 퇴직하신 분들도 가시는것도 놀랍구요. 저도 퇴직하면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위해서 꼭 가보고 싶네요.  30여년 넘게 뼈빠지게 일했는 자신에게 이 정도의 휴식과 명상의 시간은 줘도 될것 같습니다. 제가 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과 같은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다만 그때까지 히말라야의 순수한 자연의 풍경이 변하지 않길.. 때묻지 않는 사람들이 변하지 않길 바래봅니다. 아직 20년도 더 남았는데 당연히 변하겠죠? 이 책에 나오는것처럼 욕심을 놓아버려야 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내가 가겠다고 넌 변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하는것은 제 욕심인게지요.

스님이 쓰신 책이라서 어떤 책일지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습니다. 전 불교를 믿는것은 아니지만 종교에 대한 편견은 없다고 생각하는지라 이 책 저책 마구 읽어보는편인데요. 불광출판사에 책 괜찮은게 많더라구요. 스님이 쓰셨고 더군다나 히말라야 트레킹하고 쓰신거라서 관심이 가더라구요. 읽어봤는데.. 뭐랄까..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이 책을 읽는것 자체가 명상이고 수양이 되는것 같습니다. 맘이 차분해지는 그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아마 법상스님이 트레킹을 하실때의 그 느낌을 아주 잘살려서 책에 옮겨주셔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풍경 사진도 예술입니다. 히말라야 정말 아름답네요. 사진 하나 하나가 다 아름답습니다. 정말 히말라야로 곧 달려가고 싶게 만듭니다. 눈부신 풍경들을 보고 있자니 눈과 마음이 청량해지면서 시원해집니다. 따로 피서갈 필요 없습니다. ㅋ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는 사무실에서 점심먹고 잠깐 짬을내서 읽으면서 여기가 낙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동안 책에서처럼 많은 것을 비우려고 있는것을 그대로 보려고 했습니다. 물론 잘 안되지만요. 그래도 노력해야죠. 자꾸 비우려고 비우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덧 힘들이지 않고 애쓰지 않아도 비워지겠죠. 그럴날이 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히말라야 트레킹 하는날도 오길 바랍니다. 스님처럼 전 이미 그 길을 걷고 있는것 같습니다. 눈앞에 히말라야가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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