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라이프
윌리 블로틴 지음, 신선해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힘드신가요? 전 요즘 힘듭니다. 육아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아이지만 둘째 낳은지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이 둘 키우는게 장난이 아니네요. 너무 힘이듭니다. 지칩니다. 지쳐서 아이에게 화를 많이 냅니다. 그러고나서 그런 저 자신에게 더 화가나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맘을 다스리고자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하루 하루가 지칩니다. 이런 저에게 은신처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아이고 집안일이고 다 잊을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잠시만이라도 엄마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책에도 힘겨운 인생들이 나옵니다. 모텔을 전전하면서 살고 있는 형제들입니다. 비루하다는 표현이 딱 맞겠네요. 어떻게 이렇게 비루할 수가 있을까요? 그들의 삶이 그들의 사고 방식이 그들의 하루 하루가 비루합니다. 계속해서 안좋은 일만 벌어지는 그들의 삶이 안타깝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한쪽 다리가 없는 형 제리리는 차로 어린 소년을 치게 되고 결국엔 나머지 다리까지 잃습니다. 동생  프랭크는 그런 형과 같이 도피 생활을 합니다. 그런 형제지만 서로를 한없이 아낌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돌아가셨지만 그들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던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프랭크의 일하던 중고자동차가게의 헐 할리 할아버지 역시 그들에게 한없이 사랑을 베풀던 존재였습니다. 비루하고 더 이상 나빠질 것 없어 보이는 인생도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가 손을 내밀때 과감하게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했는데.. 프랭크는 그 손을 잡지 않았죠. 하루 하루가 힘들지만 프랭크에게는 이야기라는 은신처가 제리리에겐 그림이라는 은신처가 있습니다. 재능을 보이는 형제가 그 재능을 살리지 못해서 안타깝네요. 누군가 형제를 보살펴줬음 좀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그것보다는 그들이 그들의 은신처를 더 믿고 의지했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지금 힘이 들지만 이때가 곧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 크니깐요. 아무리 힘이 들더라도 저만의 은신처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프랭크 형제를 보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제가 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 뭐니 뭐니 해도 엄마가 최고죠. 지금 많이 힘드시죠? 그럼 자신만의 은신처를 한번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 남들이 뭐라고 해도 힘든 하루 하루라도 지친 영혼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그런 은신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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