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전 - 제3회 이화글빛문학상 수상작
정시은 지음 / 글빛(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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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쓴 소설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제3회 이화글빛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말만 없으면 기존의 작가가 쓴 소설인줄 알겠어요.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너무 흥미진진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네요.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끝에 가서 힘이 좀 딸리는듯... 축축 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나름 탄탄한 구성력이네요.  반전도 있구요. 재밌습니다. 아주 훌륭하네요. 정말 대학생이 쓴 소설이라니.. 한번 읽어보세요. 안믿기실겁니다. 나중에 꿈이 뭔지 모르겠지만 훌륭한 작가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조선에서 여인으로 사는건 참으로 힘든 일이네요. 특히 과부랑 사는건 더더군나다 힘드네요. 시집도 가지 않았지만 혼담이 오갔다는 이유로 죽은 남편에게 시집을 와야 하는 연화.. 처음 시작부터 기구합니다. 그런 결혼생활을 어찌 감당할 수 있겠습니다. 하루 하루가 지옥이겠죠. 아무도 그녀와 말을 섞지를 않습니다. 답답하고 또 답답하네요. 전 정말 하루도 그런 생활은 못할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결할 용기는 더군다나 없구요. ㅠㅠ 그런 연화와는 다른 과부 심간지당..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사는 과부랍니다. 언뜻보면 마음대로 사는 듯하지만 역시 과부라는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죠.. 그리고 매월..단 한번의 사랑이 눈물겹습니다. 이 세여인은 서로 고리로 고리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세명의 여인이 측은합니다. 제가 여자인지라 더 그런듯합니다.

이 책은 뭐랄까.. 부드러우면서도 질기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네요. 주인공 연화처럼요. 질곡 많은 삶을 살아왔지만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완성하는 연화.. 멋지네요. 조선에서도 그와 같은 여인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연화의 할머니처럼 재주를 숨기고 살아야 하셨죠. 자신에게 있는 재주를 어쩌면 저주하면서 살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글을 쓴다는건 참 멋있는 일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저도 재주만 있으면 소설을 써보고 싶어지네요. 연화처럼요.

모처럼 재미있는 소설책이었습니다. 대학생이 쓴 글이라 참신한 느낌도 나구요. 재미있습니다. 요즘처럼 야외 활동 하기 좋은 날 딱이네요. 바람 살랑살랑 부는 나무 그늘아래서 돗자리 펴놓고 읽음 딱입니다. ㅋㅋ 읽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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