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웃음 어디 갔지? - 생각하는 그림책 1
캐서린 레이너 지음, 김서정 옮김 / 청림아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이 간단한 동화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닌것 같아요

간단하지만 여운이 있는.. 끝이 아주 깔끔하고 경쾌해서 너무 맘에 듭니다

호랑이 아우구스투스는 웃음을 잃어버렸습니다

호랑이의 표정이 어찌나 생생한지.. 웃음을 잃고 아무 낙도 없는 멍한 표정입니다

기지개를 쭉 펴고 웃음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

그림이 하나하나 생동감있어서 좋습니다

세밀하게 그리진 않았지만 힘이 넘치고 표정이 살아 있는 그림이라 맘에 드네요

호랑이의 웃음찾기 여정이 나온답니다

멀고도 먼 여정... 답답하고 서글픈데 그 와중에 비까지 내리네요 ㅠㅠ

저 같음 더 서글펐을텐데 아우구스투스는 웃고있습니다

행복할때면 언제나 웃음이 있다는걸 깨달은겁니다

[물고기랑 헤엄치고, 웅덩이에서 춤추고, 산에 올라 세상을 보면 되는 일이었어요.. 행복은 그 모든 곳에 있었으니까요.]

책에 나오는 구절인데요.. 감동적이네요...

그렇죠.

행복은 어디에나 있는데 그걸 어리석게도 못 깨달을 뿐이죠..

제 맘을 들킨것처럼 깜짝 놀랐습니다

저 역시 피곤하고 지친 일상으로 인해 요즘엔 별로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했거든요

피곤하고 지치는거를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요즘같이 청년들도 취업하기 힘들때 직장을 다니고 있고 아직 어린 아이가 있어 더 힘들지만 그 아이가 세상과 저를 소통하게 만들어주고 한없는 기쁨을 주는 존재라는걸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향하여 더 많이 웃어줘야겠습니다

제 코밑에 거기.. 웃음이.. 항상 있었으니까요   

우리 아이는 호랑이가 딱정벌레를 보고 있는 장면에서 많이 웃네요 ㅋㅋ

제가 보니 웃기지도 않는데.. 마주 보고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평소에 호랑이를 좋아하는지라 책을 보면서 열광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호랑이 좋아하지 않나요?

호랑이를 좋아하면... 인생의 큰 의미를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으신 분들.. 강추합니다 

육아에 지치신 많은 어머님들.. 웃을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시는 아버님들.. 읽어보세요.

책 마지막 장면에는 틀림없이 슬며시 웃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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