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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미노루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
맘이 맑고 깨끗해지는것 같습니다
전 이 책을 답답한 출퇴근 지하철에서 읽었지만 읽는 내내 마음에 야생의 홋카이도 숲으로 달려가는 것같았습니다
뺨이 시리도록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것 같았습니다.
수의사이신데 사진도 어쩜 그렇게 잘 찍으셨는지
몇십년을 찍으셨으니 그러셨겠지요.
다듬지 않은 야생의 느낌이 생생한 사진이 너무나 좋았답니다.
요즘의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진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듯한 그런 사진.. 정말 좋았습니다.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 다운 사진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맑아지는것 같습니다
일본에도 이런 야생의 원시림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홋카이도가 이렇게 추운곳인지 몰랐네요
바다가 얼 정도라니.. 일본은 우리나라랑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기후가 비슷할거라는 생각을 했죠 ㅋㅋ
홋카이도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곳에서 야생동물과 서걱서걱거리는 유빙을 보고 싶습니다. 네모 반듯반듯한 보기만 해도 속이 뻥뚫릴것 같은 경작지도 구경하고 싶네요
숲속에서 자연을 벗하면서 사는 삶...
너무 멋지네요.. 힘든것도 있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웠습니다
동물들도 너무 귀엽구요.
볼 가득히 도토리를 넣은 다람쥐의 사진을 잊을 수가 없네요..
동물들을 관찰하고 일기를 쓰고.. 다친 동물들을 치유하고.. 동물들이 너무 많아서 생활비가 많이 나간다고 툴툴거리지만 다친 동물을 위해서 신선한 생선을 그것도 매우 비싼 생선을 사다가 주고.. 남은것을 식구들이 먹는 모습.. 감동적입니다
자연과 동물들과 하나의 마음으로 사시는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 퇴직하면 숲속으로 들어가리라는 생각만 막연히 했었습니다
너무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책이네요
꾸미지 않은 자연처럼 투박함 그자체가 더욱 빛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