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우울증 생활
우에노 레이 지음, 장연숙 옮김 / 열린세상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저도 계절이 바뀔때나 날씨가 안좋을때 우울할때가 있습니다

그땐 만사가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죠. 누구를 만나기조차 싫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런 기분은 느끼는거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요즘엔 육아에 가사일에 회사일에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몸이 피곤하니 마음도 우울하더라구요

사랑하는 아이도 남편도 중요하지만 제삶은 무엇인지 난 뭣때문에 이렇게 아둥바둥사는건지를 생각하면 허무하고 기운이 빠지더군요

그러던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이라고 하면 주위에 흔히 볼 수 있고 저도 자주 느끼는 그냥 가벼운 우울한 기분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네요

자살까지 하는 그런 무서운 병이네요

작가가 직접 우을증을 앓고 있어서 그런지 실감나네요

한없이 바다로 가라앉기만 하는 그 기분...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누워만 있고 싶은 그 기분도요..

책을 읽는 저까지 우울해질까 걱정을 했지만 예상외로 너무나 유쾌한 책입니다

밝고 긍정적이네요

우울증도 생각하기 나름이네요

얼마든지 장점으로 받으들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을 개성으로 여기고 우울증을 앓은 경험으로 다른 사람을 더 배려하고 회사에서 노무관련일을 더 능숙하게 처리하고..

뭐든지 맘 먹기 나름인가봅니다

슬로 라이프.. 제게도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것 같습니다

집안일도 회사일도 한순간 손에서 놓고 쉬면서 제 자신을 추스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칭찬하고 격려해주면서 앞으론 천천히 여유롭게 살자라는 얘기도 해주면서요..

마냥 침울하고 무거울것 같은 우울증 이야기를 유쾌하고 경쾌하게 얘기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제 주위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동생 친구가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을 권해줘야겠습니다

우울증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 대해서도 더 이해심이 생길것 같네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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