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참 따뜻해집니다

곡예사와 천사 ㅣ 하늘나무 6
마크 섀넌 글, 임정원 옮김, 데이빗 섀넌 그림 / 파란하늘 / 2007년 10월

이 책에 글을 쓴 마크 새넌과 그림을 그린 데이빗 새넌은 형제라고 하네요. 그림을 그린 데이빗 세넌이 형이라고 합니다 . 그래서 그런가요? 글이랑 그림이랑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제가 맘을 합쳐서 책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니.. 제가 그 형제의 부모인양 맘이 뿌듯하네요 ㅋㅋ

부모님이 전염병으로 돌아가셨지만 할머니랑 행복하게 사는 페클레..

저녁마다 서로에게 얼마나 고마운지에 대해 기도하는 두사람.. 참 맘이 곱습니다. 제 아이랑 저도 이렇게 기도해보고 싶네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존수사님과 온 수도원.. 그곳에서 천사상을 본 페클레는 재주넘기를 합니다

영혼이 자유로운 페클레는 엄마가 그리워서 재주넘기를 하죠..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것을 겪은 페클레가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은 재주넘기였나봅니다.

그런 페클레를 보니 저도 맘이 짠하더군요

그러나 권위의식으로 똘똘 뭉친 원장 수사님덕에 페클레는 재주 넘기를 못하게되죠..

그래도 페클레 곁에 아버지 같은 존수사님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답니다.

전염병에 걸린 아기를 웃게 만들기 위해서 묘기를 부리고 재주넘기를 하는 페클레..

이일로 인해서 수도원에서 쫓겨나게 된답니다.

수도원을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어머니같은 천사상앞에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엾은 아이와 엄마를 위해서 기도를 하는 페클레를 보고 많은걸 깨달았답니다.

제 앞가림하기에 급급하느라 옆을 주위를 돌볼 틈이 없던 저에게.. 어린 페클레는 성자의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사상앞에서 마지막으로 춤을 추는 페클레.. 천사가 되어서 날아갔답니다.

아~~ 동화는 이런 맛에 읽는가봐요

우리아이도 이대목에서 오~~합니다 ㅋㅋ

아무 말도 필요없고 아무 이유 없습니다. 착한 맘 하나로 천사가 될 수 있답니다.

젤 마지막장에.. 수도원에서수사님 한분이나 두분이 화창한 봄날에 재주넘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어찌나 웃었는지 ㅋㅋ

해피앤딩이 참 좋네요

맘을 참 따뜻하게 해줍니다

이 맛에 동화를 읽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