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 - 중·고교 세계사, 24가지 논제로 깔끔하게 정복!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5
박숙현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1월

세계사 좋아하시나요? 저는 제가 역사를 좋아한다는 것을 20대 후반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에 역사 과목은 무조건 외우는 과목이었습니다. 맥락도 없이 교과서 토시 하나 빠짐없이 다 외워서 쪽지시험 치고 못 치면 빡빡이 숙제 5장씩 했습니다. 수업은 또 어찌나 지루했는지요. 늘 나이 든 선생님께서 교과서를 읽는 듯한 수업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되는 한국사나 세계사는 지루하단 느낌만 주고 다신 보고 싶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취업 준비를 하게 되면서 제 스스로 처음으로 한국사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체 흐름을 이해하고 세세한 부분을 외워버리니 한국사는 무조건 100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를 좋아하게 되면서 세계사 역시 흥미 있게 보고 관련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 역시 제가 좋아하는 세계사 책인지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 이 책은 정말 학생들에게 너무 도움이 될 책이네요. 많고 많은 세계사 책 중에 이렇게 깔끔하게 주요 사건을 논제로 정하고 토론할 수 있게 만든 책은 이 책이 처음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산업혁명이라는 주요 사건을 교과서 어느 부분에 나오는지부터 알려주고 한눈에 알 수 있게 산업혁명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해 줍니다. 길면 아이들이 또 지루해하니 이 정도로 설명해 주는 게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산업혁명 관련해서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고 나서 이제 토론 논쟁거리를 줍니다. 산업혁명이 인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논제를 주면서 찬성의 입장에서 또 반대의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해 줍니다. 양쪽의 입장을 다 읽어보고 자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해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에 가게 되니 이런 식으로 수업을 많이 하더라고요. 토론식 수업도 많이 하니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는 것도 이 책으로 연습해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세계사 관련해서 조사해 올 내용도 많아서 아이들 수행평가하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중, 고등학생들은 무조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책으로 공부했으면 세계사를 좋아했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세계사를 주요 사건들로 정리하고 토론해 보면서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고 얘기해 볼 수 있는 참 좋은 책입니다. 책을 읽고 세계사 관련 지식도 쌓을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필독서이고 부모님도 같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파워풀 토론 시리즈도 모두 읽어보고 싶네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