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분만 읽어봐

딱 1분만 읽어봐
1분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책 읽는 거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좋아는 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어렵고 긴 글은 도무지 집중이 안 돼서 잘 못 읽겠더라고요. 간단하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그런 쉬운 책 읽기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러다가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목부터 너무나 맘에 꼭 듭니다. 딱 1분이면 된다니.. 요즘같이 이렇게 빠른 시대에 살면서 1분만 읽어도 되는 책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거기다 풍부한 상식까지 쌓을 수 있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어디서나 편하게 읽고 싶어서요.

아!! 근데 이 책은 생각 이상이네요. 집중해서 읽는다고 해도 1분도 필요 없고 딱 30초에서 40초 정도의 시간만 필요할 뿐입니다. 그런데 읽고 나면 뭔가 풍만한 기분이 듭니다. 늘 못 배우고 상식에 목말랐는 사람처럼 살다가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에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되고 사무실에서 직장 상사 눈치 보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나 딱 한 장씩 읽기 너무 좋습니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고 나한테 투자했다는 느낌이 들면서 나도 이제 상식이 충만한 사람같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궁금은 한데 너무 기본적인 것 같아서 남들에게 물어보면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이 들어 부끄러워 차마 못 묻는 그런 것들에 대한 의문을 이 책에서는 다 해소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도 딱딱한 문어체가 아니라 차근차근 옆에서 얘기해 주는 말투라 집중도 잘 되고 정말 좋았습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도 알더라고요. 작가님이 유명한 유튜버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도움이 되는 유튜브 채널이면 아이들과 같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은 몇 살까지 선물을 받을까 이런 질문은 제가 진작 30대였을 때 궁금증을 갖고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무리 얼굴이 두껍다 하더라도 지금 48살인데 너무 늦었겠죠? 엉덩이는 1개일까 아니면 2개일까도 중요한 논쟁거리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한 개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아직도 궁금한 게 많으신 소년, 소녀 같은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세상살이 아무 궁금한 것도 없는 나이지만 잘난척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저처럼 풍부한 상식을 쌓아서 잘난척하고 싶으신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고 거기에다 공부도 되는 정말 유익한 책인지라 정말 좋은 책 읽기였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책입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