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 신화에서 대중문화까지
원종훈.김영휴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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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숱이 많으신지요? 저는 머리카락도 가늘고 힘이 없고 숱도 없었는데 나이 드니 요즘엔 더 심해져서 곳곳이 듬성듬성 해져서 머리 밑이 훤히 보여 사람이 참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파마나 염색도 잘 하지 않습니다. 머리 힘을 좀 기르면 머리숱이 좀 풍성해 보이더라고요. 머리만 풍성하고 이뻐도 정말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머리숱 없으신 분들이 가발 착용한 전후 사진 보면 정말 다른 사람 같고 10년은 젊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가 머리카락을 목숨처럼 귀하게 여기는 저인지라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흥미 있어 하는 소재인지라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너무나 기대되었습니다.

아!! 근데 책이 놀랍네요. 어떻게 이런 머리카락으로 책을 내실 생각을 했는지.. 인문학의 소재가 정말 무궁무진하고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누구나 흔하게 여기고 지나쳐버리기 쉬운 머리카락에 대한 이야기도 이렇게 멋들어진 책으로 탄생할 수 있다니.. 작가님들이 진짜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천재인 듯..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신화부터 현재까지 머리카락에 대한 예술작품, 유명한 인물, 큰 사건 등등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알고 있는 미술 작품도 많이 나왔던데 한 번도 머리카락을 유심히 본 적이 없었는데 설명을 듣고 작품들을 보니 정말 다른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유명인들도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설명을 읽고 그 사람에 대하여 좀 더 알고 보니 더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머리카락에 대하여 이렇게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머리카락은 나의 외모고 나의 신분이며 패션이었습니다. 저는 이제껏 태무심하게 머리카락이 많다 적다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아니네요. 그래서 책 제목에 '헤어 웨어'라고 표현했나 봅니다. 칼라 사진과 그림이 많아서 사실적이고 잘 읽힙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세상에 많은 다양한 책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작가님들의 머리카락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진 책인데 이런 땀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들 읽고 베스트셀러가 되면 또 다른 재미있는 소재의 책들이 또 나오고 그러면 저희는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누리면 되니 작가님이나 독자나 서로서로 윈윈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과 머리 스타일에 관심이 많고 이 부분에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면 무조건 큰 영감을 받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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