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인간 연구회 WHOs LAB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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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저는 곧 끝날 것 같은 코로나가 끝나지도 않고 도대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합니다. 마스크를 언제 벗을지, 해외여행은 언제 할 수 있을지, 사람들하고는 언제 마음껏 만나서 웃고 떠들지 기약이 없으니 우울하기도 하고 무기력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크게 뭐 재미있는 일도 없어서 집과 직장만 오가면서 하루하루를 때우고 있다는 느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연말이라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냈나 생각해 보니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는 게 너무 아깝더라고요. 내년에도 이렇게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근데 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저같이 평범하게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벅차하면서 사는 삶도 있는데 어떻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모여서 연구회를 결성하고 열정적으로 모임을 하고 연구하시는지.. 나름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신데 본업도 다 따로 있고 이 연구회가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이 계셔서 미리 연구하고 예측하고 대비책을 마련해두어서 우리 사회가 별 탈 없이 잘 굴러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책은 [인간 연구회]라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인간을 연구하는 연구회에서 집필한 책입니다.

저도 나이가 들수록 품격있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 책에는 품격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한 10가지 주제로 인간을 연구한 결과물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10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시선이 편협할 수 있어서 작가의 생각이 저와 공감이 안될 경우 책을 읽다가 덮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다양한 관점에 대하여 인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기대도 되고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특히 인간의 감성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사무실에 젊은 직원들도 그렇고 우리 아이들도 보면 공감력이 부족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 역시 저를 볼 때 공감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싶습니다. 공감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거에 동의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물을 이렇게 읽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쉽고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내년엔 좀 변하고 싶고 나아지고 싶다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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