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빠의 질문력 - 대화에 서툴고 서로가 어색한 아빠와 아들의 생활밀착형 카운슬링
조영탁.조예준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11월
평점 :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시나요? 저는 중3, 초6인 두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워킹맘인지라 아침에는 아이들 아침 차려놓고 아이들을 깨워 식탁에 앉히고 저는 출근하기 바쁩니다. 저녁시간을 넘겨 아이들이 학원에서 돌아오면 각자 혼자 식사를 합니다. 그때 저는 아이와 같이 식탁에 앉아서 아이의 이야기를 주로 듣는데 대부분 일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날 학교나 학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야기는 아이는 신이 나서 하는데 들어보면 제 기준에 안 맞는 것이 있으면 왜 그렇게 행동했냐 그런 친구와 왜 친하게 지내냐는 식으로 잔소리나 훈육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밥만 먹고 입을 다물어 버립니다. 어떨 때는 아이가 밥 먹는 것도 그만둘 때도 있습니다. 사춘기인 아이와 대화를 하고 싶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막막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 저는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늦게 들어와서 아이의 생활을 잘 모르는 아빠도 아니고 아이와 밀착하고 있는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한 번도 이런 주제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의 꿈이라든지 인생의 목적이라든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등등에 대하여 아이와 얘기해 본 적 없었습니다. 오로지 아이의 공부와 학업에 관련된 이야기만 했습니다. 아이의 인간관계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친구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바빴습니다.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 궁금은 하였지만 묻는 제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저도 아이에게 질문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가 먼저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그 꿈을 위해서 스스로 노력해야 할 일을 정하고 노력할 수 있게 기다려 주어야겠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제가 읽어도 웬만한 자기개발서보다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그것을 위하여 어떤 것을 실천할 것인지 나는 노력하고 있는지 등등 많은 것을 반성해 봅니다.
사춘기 아이들과 대화는 하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대화를 터야 되는지 모르는 부모님들과 선생님께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책입니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보면 너무너무 좋은 책입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