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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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 작가님을 좋아하나요? 요나스 요나손이란 작가를 모르신다고 하더라도 소설 읽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이 책 중에 읽어보거나 들어본 책은 반드시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나스 요나손님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마치 냇가에서 신발 떠내려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둥둥 떠내려가면서 어머어머 하는 사이에 잡지도 못하고 생각지도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버리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거기에다 특유의 유머가 숨겨져 있어서 정말 유쾌합니다. 대놓고 웃기진 않지만 이런 유머는 고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스타일인가 봅니다. 그래서 언젠가 요나스 요나손의 나라 스웨덴도 꼭 한번 가보는 게 제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입니다. 요나스 요나손의 신간이 나왔다고 하니 무조건 읽어봐야죠.

이 책 역시 엄청 재미있습니다. 말해 무엇할까요.. 입만 아프지.. 요나스 요나손이란 이름 하나만으로 읽어보심 될 것 같습니다. 작가가 누군지 모른 상태에서 봐도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딱 그의 책입니다. 사람이 죽거나 불법행위를 해도 어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물 흐릇이 흘러가는지.. 그러면서 스토리 전개는 또 빠릅니다. 그러니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한번 잡으면 다 읽어버리고 싶은데 재미있어서 아껴가면서 읽었습니다.

미워하는 사람이나 대상이 있습니까? 너무나 분하고 원통해서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나요? 저는 늘 화가 나고 분노에 차 있기 때문에 작지만 소소하게 복수를 꿈꾸곤 합니다. 상대방이 복수 인지 몰라도 혼자 뿌듯하면 되니 상관없습니다. 복수가 통쾌하면서 합법적이이면서 치명적이면 더더욱 좋지요. 이 책에는 돈을 받고 복수를 대신해 주는 복수 주식회사의 이야기입니다. 그 복수라는 게 너무나 기상천외해서 역시 한때 유명했던 광고 맨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 나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표 화가라는 이르마 스턴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작품들이 힘이 있고 강렬하며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녀의 작품도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이니 무조건 읽어봐야 됩니다. 얼마 안 있으면 베스트셀러가 되고 도서관에서도 늘 대출 중인 책이 될 테니 남보다 먼저 발 빠르게 읽어봐야 될 것 같네요. 코로나19로 인하여 뭐하나 재미있는 게 없고 우울한 요즘에 이 책 한 권으로 웃고 제대로 힐링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 읽고 주위에 권하면 많이 웃게되어 다 같이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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