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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호랑이 책 - 그 불편한 진실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평점 :
호랑이 좋아하시나요? 저는 좋아합니다. 아마도 우리 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호랑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동물원에 가서 제일 오래 관람하고 있는 동물 중 하나가 호랑이이고 쩌렁쩌렁 하는 호랑이 울음소리를 듣게 되면 무서우면서도 정말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호랑이 울음 소리를 들으면 동물원에 왔는 보람을 느낍니다. 민족의 기상을 표현하는 동물인지라 다들 좋아하고 관심은 많은데 저는 호랑이에 대하여 잘 모릅니다. 그래서 호랑이에 대하여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호랑이에 관한 책인데 처음에 표지만 봐서는 소설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작가님이 청소년소설을 많이 집필하신 분이라 저도 작가님의 책을 몇권이나 읽어봤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호랑이 관련 소설인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호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 쓴 호랑이에 대하여 모아오고 조사한 방대한 자료를 정리하고 묶은 역사책입니다. 정말 발상이 놀라운것 같습니다. 우리가 숱하게 배우고 아는 역사인데 오로지 호랑이에 대한 내용만 쏙쏙 뽑아서 다시 알려주시니 너무 재미있습니다. 잡고 단숨에 정말 술술 읽힙니다. 작가님이 호랑이 말고 다른것에도 사랑을 퍼부어주셔서 이런 책이 또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의 소설도 재미있는데 이책은 정말 단언코 작가님의 책 중에 최고로 멋진 것 같습니다.
호랑이는 TV에서 보거나 동물원에서 보거나 동화책에서 봤는게 다인데 이렇게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흔했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마냥 무서운 동물이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 동물인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을 인간하고 같이 공존하면서 살았다는게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호랑이라는 말도 일제강점기때부터 사용했던 단어라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범이라고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랑이를 잡는 군대도 있었고 호랑이를 잡는 일이 그렇게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일인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호랑이가 이렇게 단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안타까웠습니다.
이 책은 호랑이에 대한 호랑이를 위한 책입니다. 호랑이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으로 호랑이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소설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호랑이에 대하여 새로운 것을 많이 알게되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라져버린 호랑이를 기억하면서 다른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