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실 동물보다도 식물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우리 집 아이들은 동물을 너무 좋아합니다. 개와 고양이를 늘 키우고 싶어하는데 만약 키우게 되면 오롯이 제가 다 감당해야될 것 같아서 제가 키우는걸 절대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관련 책이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분야라면 읽어볼 것 같아서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읽어보고 되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 책은 그냥 동물 책이 아니었네요. 물론 동물 관련된 책이니 동물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제목에 있는 인문학이란 말을 제가 간과했습니다. 완벽한 인문학 책인데요. 저도 인문학 좋아해서 인문학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어봤는데 이렇게 재미있고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인문학 책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정말 재미있네요. 저자께서 ‘현대판 동물 전기수’가 되고 싶다고 하시더니 정말 전기수 같았습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사람을 흘리듯이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책을 잡고 단숨에 다 잃어버리고 싶을정도로 재미있는데 저는 좀 아껴서 보고 싶더라고요.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면서 조금씩 아껴먹듯이 그렇게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정말 우리아이들에게 너무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 한 권이면 해박한 동물 지식을 쌓을 수도 있고 국사, 세계사 공부도 할 수 있고 무역 및 정치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기까지 하다니요. 정말 놀라운 책입니다. 저도 덕분에 공부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재규어를 표범이랑 완벽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정치와 미국과의 관계등도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잘난 척 하면서 이야기 하면 좋을 듯한 내용이 많아서 아주 좋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읽으시면 동물과 관련된 지식도 쌓을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려워서 차마 도전 못하시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문학이란 크고 깊은 강에 발을 담구는 아주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으면서 유익한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추합니다.